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몰입이란 동일한 제명의 책 2권을 오래전에 읽었는데 한권은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몰입이고 또 한권은 역시 교수인 황농문의 몰입이다.

몰입이란 두 책(아 물론 영문 제목은 다르다)을 읽어보니 황농문 교수의 몰입은 상당히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보니 미하엘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몰입에 비해서 주관적이고 학문적 깊이는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ㅎ래서 그런지 미하엘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책보다는 훨씬 읽기 쉽고  친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몰입의 사전적 의미는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물들을 차단하고 원하는 어느 한 곳에 자신의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일인데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했을 때의 느낌을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이라고 하며서 일단 몰입을 하면 몇 시간이 단 몇 분처럼 느껴지면서 자신이 몰입하는 대상이 더 자세하고 뚜렷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이런 몰입현상은 학습과 노력을 통하여 도달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황농문 교수의 몰입은 약간 궤를 달리한다.저자는 30년 가까이 공학연구에 몸담아 온 공학자며 '하전된 나노 입자 이론'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과학자인데 1990년부터 몰입적 사고를 하며 연구를 수행했고 그때의 경험이 그의 삶을 180°바꿔 놓았다고 하면서 몰입이 잠재된 우리의 두뇌 능력을 첨예하게 일깨워 능력을 극대화하고 삶의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는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 게이츠, 워렌 버핏같이 일반인들이 우리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라고 느끼는 천재들은 자신의 놀라운 업적들을 정신이 집중되어 문제 해결에 몰입한 상태에서 이루어냈다고 하면서 그들이 천재라서 집중력이 높은 게 아니라, 집중력이 높아 천재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일반인들도 몰입만 할 수 있다면 우리안에 잠들어 있는 천재성을 이끌어 낼수 있고 그 결과 만족한 삶을 살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몰입이 일고 놀이를 하나로 만들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학업 성적을 향상시킨다고 하는데 그 예로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결하게 하여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치는 유태인의 교육방법과 몰입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그들로 하여금 회사를 업계 1위로 우뚝 서게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3M을 들고 있고 스스로도 책속에서  연구하는 분야의 한문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책도 읽지않고,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만' 한다고 자신의 몰입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 5단계를 소개하면서 열심히 생각하기(Think Hard)를 실천하되 천천히 생각하기(Slow Thinking), 계속 생각하기(Keep Thinking), 깊은 생각하기(Deep Thinking)의 과정을 거쳐 생각하는 재미(Fun Thinking)를 느끼는 경지에 도달해야 몰입도를 올릴수 있다면서  자체가 이루고 싶은 목적이 되어야 능률도 오르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한고 있다.

 

솔직히 몰입은 서울대 출신 박사에 유수한 논문상을 받은 황농문교수의 책이기에 그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그리고 저자도 자신이 직접 몰입을 해서 성과를 얻었기에 분명 이런책을 저술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저자는 일반인도 몰입만 한다면 충분히 천재가 될수 있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솔직히 범인의 입장에선 저자의 주장이 마음속에 와 닿지는 않는다.

물론 평범한  일반인들도 몰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좋아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를 볼 때 혹은 좋아하는 게임을 할 때 정말 무아지경에 빠져 몰입하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나 역시도 예전에 학점 미달로 성적이 간당 간당해지자 교수님께 열심히 무릎을 조아려 간신히 리포트로 대체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리포트 작성을 위해 삼일밤을 자지않고 컴퓨터앞에 앉아서 인터넨을 뒤지며 자료를 조사해서 제출한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만큼 어떤 일에 그토록 몰입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물론 학점이 중요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평소에도 좋은 말씀을 자주 해주시던 교수님이기에 이처럼 편의를 바주시는데 실망을 드릴수 없기에 더 몰입해서 열심히 했더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현재 알라딘 리뷰 대회의 책 리뷰도 상당히 몰입해서 쓰고 있다.하루에 글을 쓸 시간이 얼마 없는데다 오래전에 읽은 책들도 많아서 예전에 메모했던 것을 참조하며 쓰는것이라 리뷰에 몰입하지 않으면 글이 써지질 않기 떄문이다.따라서 황농문 교수가 주장하는 몰입의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같지는 않는다.

하지만 몰입이란 것은 그 대상에 집중해야 되므로 다른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나역시도 알라딘 리뷰를 쓰는데 몰입하다보니 여러가지 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된다.밤에 글을 쓰느라 늘 하던 밤 운동도 거르는 편이고 연말인데 친구들과의 약속도 미루는 편이다.안 좋은 예지만 PC방에서 게임에 몰입하다가 건강을 해쳐 사망하는 기사를 보는데 이것 역시 어느것에 몰입하다 다른 것을 포기한 것이다.


사람은 다 방면에 관심이 많다보니 어느 목표 하나에 몰입해서 다른 것을 포기하고 그것에 올인하기가 대단히 힘들다.예를 들면 어떤 연구원이 프로젝트에 올인한다고 몰입하다가 사귄던 연인과 연애에 소홀해져서 그 관계가 깨진다면 과연 어떨까? 아마 그 연구원이 평범한 일반인라면 연구에 몰입하지 못하고 연애와 연구를 병행할 것이다.

분명 이 책의 방법대로 몰입하여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런 사람이 극소수이기에 천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정말 공부나 업무에 충실하고 그 일에 열정을 다바칠 수 있는 사람이 필히 읽어야 될 책이다.예를 들면 회사에서 단기간에 마쳐야 될 프로젝트가 있는 분이나 혹은 시험을ㅣ루어야되는 수험생들은 같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평범한 보통 사람이 읽으면 분명 몰입의 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그 실천 과정에서 실패해서 오히려 더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정말 평범한 사람이 읽고 실천하기에는 몰입은 좀 벅차단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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