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시 중국 8대기서의 하나인 홍루몽입니다. 홍루몽(紅樓夢)은 18세기 중반 청나라 중기 건륭제 때 쓰여진 구어체의 중국 장편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작가는 조설근(曹雪芹)인데 전 80회는 조설근이 후 40회는 조설근사후 그의 유작을 보고 고악이 완성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하는군요.이미 청나라 말기 홍루몽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문을 홍학이 있었다고 하며 마오쩌둥도 홍루몽을 애독하였고, 1950년대의 중국에서 홍루몽 논쟁도 있었다고 할정도 중국 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작품입니다만 국내에선 삼국지,수호지,서유기등에 밀려 별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죠.

<홍루몽>의 특징은 백과전서식의 소설로 책에 나타난 인물들로는 황제의 측근과 나라의 친척으로부터 귀족관료, 여종과 사동, 승려와 상인, 농민에 이르기까지 그당시 중국사회의 각계층을 거의 망라하였고 소설이 묘사한 부분을 보게 되면 상층사회의 례의와 교제, 경사로운일과 장례왕래로부터 평민백성들이 종사하는 건축과 나무화초재배,의학과 점치기, 예술공연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이 그야말로 청나라사회의 모든 측면을 표현하였지요. 한편 홍루몽은 풍부하고 심각한 인간성을 표현하였을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환경과 사회의 제약과 영향을 표달함으로써 그들을 입체감을 가진 예술적 형상으로 부각한 작품으로 언젠가는 한번 일독을 해야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음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79년도에 발행된 중판본 책입니다.69년에 초판이 나온뒤 거의 10년만에 중판이 나온 셈이네요.보통 같으면 절판되는것이 마땅한데 상당히 오랜기간 팔린 책입니다(뭐 잘팔렸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아마 을유 출판사에서도 삼국지,수호지등에 곁들여 전집 형식으로 판매하려고 남겨두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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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4-1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걸 가지고 계시다니. 나중에 가보가 되겠습니다.
팔면 얼마나 나가려나?

카스피 2010-04-14 18:57   좋아요 0 | URL
ㅎㅎ 실제 팔면 얼마 안됩니다^^;;;;

야클 2010-04-14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무협지 분위기가 나는 표지군요. 오히려 요즘의 세련된 표지들보다 더 멋진것 같다는... 그런데 이런 책들을 계속 보관하시다니 대단하네요. ^^

카스피 2010-04-14 18:58   좋아요 0 | URL
넵,무협지 풍이 좀 나지요.옛날 소설들의 겉 표지는 이런 운치기 있어서 참 좋은것 같네요.
ㅎㅎ 예전에 헌책방 돌면서 모은것인데 잘 버리지 않으니 이렇게 남아있네요^^

야메 2011-06-2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홍루몽은 현대적인 소설인가여 아님 중국 전통적 서사문학인가여??
처음 접해봐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