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설등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번역을 볼때가 있다.뭐 내가 원문을 읽을 실력이 없어 번역의 잘 잘못을 따질수는 없지만 이름이나 지명을 원어 그대로 쓰거나 아니면 우리말로 풀어서 번역하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번역자의 성향이겠지만 유명한 소설들의 경우 독자들에게 혼돈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르귄의 판타지 소설중에 어시스의 마법사란 책이 있다.여 책의  영어 제목은 A Wizard of Earthsea로 대분분의 책들은 Earthsea를 그냥 발음대로 번역하였다.하지만 어떤 책에서 르귄과 관련된 해설에서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중의 하나인 르륀의 땅바다이야기에서는....란 글이 있었다.땅바다,그런 책도 있던가! 르귄이 그런 책도 저술 했었나 한참 머리를 굴리다 보니 어시스를 풀어서 쓴것이었다.
유명한 반지의 제왕에선 처음에 번역된 책들은 프로도의 삼촌이 빌보 배긴스라고 번역되었다.하지만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선 골목쟁이네 빌보로 풀어서 번역되었다.또 어느 책에선가는 언더힐을 언덕아래씨로 번역한 책도 보았다.
어느 번역이 맞다 틀리다 할수는 없지만 인명이나 지명은 원어 그대로 쓰는것이 많지 않나 싶다.
예를 들어 윌 스미스를 윌 대장장이(스미스가 대장장이가 맞나???),톰 베이커(톰 빵굽는이)로 번역하며 정말 웃기지 않을까?
사실 서양의 성들이 예전에는 그들의 직업이나,사는 곳등과 관련되어서 탄생되었지만 이제는 고유 명사로 정착되었는데 이를 굳이 풀어서 번역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
예를 들어 대전을 big farm, 서울의 신촌을 new village로 번역한다면 혹은 우리 이름 김철수를 골드 철수로 번역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웃을까?
역시 인명이나 지명은 그 나라 발음대로 번역하는 옳다고 생각된다.

by caspi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느멋진날 2009-07-1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완전 동감가는 내용이네요. ㅋㅋ 대전을 big farm 생각만 해도ㅋㅋ

카스피 2009-07-17 10:23   좋아요 0 | URL
어느 멋진날님,요렇게 번역하면 넘 웃기지요^^

eppie 2009-07-1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톨킨의 경우에는 번역자의 성향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견해를 따른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말로 번역될 경우 가능한 한 말이 담고 있는 의미를 살려 번역하기를 톨킨 본인이 원했던 거니까요. 작가에게 경의를 표했을 뿐인데 저런 말을 듣는 건 좀 불공정하지요. :]

카스피 2009-07-17 14:30   좋아요 0 | URL
eppie님 오랫만이네요^^
그나저나 톨킨의 견해였나요.제가 잘 알지 못했서 실수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