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에 모 사이트에 sf소설 교환을 올려놨더니 어는 분이 책을 교환하자는 메일을 보내왔더군요.제 책 상태를 따지더니 그럼 전주 수요일쯤 서로 만나서 교환하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근데 이후로 연락이 전혀 되질 않더군요.메일을 몇 차례 보내봤지만 전혀 수신 확인 되질 않는 것 아니겠읍니까.다른 분과 교환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판매가 아닌 교환은 서로 맘에 맞는 작품을 찾는 것이기에 그것도 쉽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블로그라도 찾아보자는 심정에서 그분의 닉네임으로 인터넷을 찾았더니 뭐 일단 찾기 어렵더군요.그래도 끈기있게 뒤져보았더니 일단 블로그를 찾았는데 안에 있던 글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더 이상 이용하지 않으시는것 같더군요.그래선지 메일도 전혀 안 읽는 것 같더군요.신상에 무슨 일이 있나 슬며지 걱정도 됩니다.
어떻할까 고민하다 좀더 이리 저리 시간을 들여 찾아보았더니 그분의 이름과 핸폰을 찾게 되었읍니다.찾고 나니 이것도 좀 고민되네요.그분이 알려준것도 아닌데 막 전화 드리기도 그렇고...좀더 생각을 해봐야 겠읍니다.

그나저나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에서 못 찾는 것이 없네요.저 처럼 인터넷 초보자도 닉네임 하나를 가지고 이리저리 찾다보니 상대방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알게되니 좀 무섭습니다.마치 1984년의 빅 브라더를 보는것 같네요.뭐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전 세계를 감시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처럼 느껴지고 네티즌 수사대들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앞으로 인터넷을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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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5-1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인터넷 판매를 많이 경험한 제 관점에서 말씀드린다면 판매(또는 교환) 의사 밝힌 후 연락 두절되는 사람은 당일도 연락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전화를 하거나 할 필요는 없고 오늘 저녁쯤 한번 더 메일 보내고 답 없음 다른 교환자를 찾는 게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인터넷 무서워요;;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글은 되도록 인터넷에 남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스피 2009-05-19 10:36   좋아요 0 | URL
보석님 저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교환하고자 하는 책이 저도 심히 땡기는 책인지라 미련을 쉽게 못 버리네요 ㅜ.ㅜ

프레이야 2009-05-1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정말 무섭군요. 전 그동안 별 생각 없었는데
요샌 점점 그런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 날 감시 또는 훔쳐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간혹 오싹하고 기분 나쁘죠.

카스피 2009-05-19 10:37   좋아요 0 | URL
넵 누군가 저를 감시한다면 정말 오싹하지요 ㅜ.ㅜ

물만두 2009-05-1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놀랍군요. 그러니 인터넷수사대라는 말이 생겼나봅니다.
그나저나 교환이나 매매는 신중하셔야합니다.
예전에 아주 피박쓴 경험이 있어서 모르는 분과는 그후로 안하게 되었습니다.

카스피 2009-05-19 15:04   좋아요 0 | URL
네,네티즌 수사대는 정말 대한민국의 CSI죠.
저도 교환이나 매매는 자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겪네요.조건이 안맞으면 안맞는다고 서로 연락은 하는데 말이죠 ^^;;;

박정환 2009-05-2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블로그, 이름, 전화번호까지...?
카스피님의 정체가 궁금해 지는 순간입니다. ^^

카스피 2009-05-2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