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주제가 있는데 친구가 집에 놀러 왔을 때 식사 시간이 되어도 음식을 대접하지 않고, 자기 가족끼리만 밥을 먹는 동안 친구를 방에 혼자 기다리게 했다는 스웨덴의 독특한 비접대(非接待) 문화가 스웨덴 게잉트라고 명명될 절도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스웨덴 인들은 아이가 다른 집에서 예고 없이 밥을 얻어먹으면, 그 아이의 부모가 나중에 음식을 되갚아야 한다는 부담(호의의 빚)을 느낄 수 있고 저녁 식사는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가족만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관념이 있고 식재료를 일주일 단위로 엄격하게 계획하여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갑작스러운 손님에게 줄 여분의 음식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갑작스러 손님에게는 음식 대접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요.


하지만 워낙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커지자 전 세계 스웨덴 대사관들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커피와 디저트를 나누는 스웨덴의 환대 문화인 '피카(Fika)'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합니다.

스웨덴이 홍보한 피카는 단순한 커피 브레이크를 넘어, 바쁜 일상을 멈추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휴식 문화로 '커피(Kaffi)'의 글자 순서를 바꾸어 만든 말로, 스웨덴 사람들의 삶의 여유와 철학을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피카의 특장은 혼자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동료, 친구,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유대감을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너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를 뜻하는 스웨덴의 '라고옴(Lagom)'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는 문화이기에 스웨덴의 많은 기업에서는 오전과 오후에 하루 두 번, 약 15~30분씩 공식적인 피카 시간을 가질 정도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런 피카 문화가 있는 스웨덴인들이 억울한 점은 이런 레딧을 통해 널리 알려진 스웨덴식 접대 문화가 스웨덴만의 고유 문화가 아니라는 점이죠.

실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내향인들이 많다고 하는 북유럽의 나머지 국가들인 노르웨이와 핀란드에서 비슷한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 위 유튜브에 나오는 노르웨이인과 핀란드 인도 모두 친구네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문화적으로 매우 불편하단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스웨덴인들이 지인에게 식사 대접을 하지 않는 비 접대 문화로 전 세계적으로 큰 비난을 받았는데 이는 스웨덴만의 고유 문화가 아니라 북유럽 국가들의 공통적인 문화란 점에서 스웨덴 인들이 억울해 할 만한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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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6-09-1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에는 그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한가정의 식비나 예산의 문제가 있었을 것 같은데 오래되면 관습화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예전에 한나라였고 핀란드도 가까운 나라니까 비슷한 문화가 있을지도요.

카스피 2026-09-11 09:07   좋아요 1 | URL
북유럽은 기후가 척박해서 아무래도 가족들의 삭사량을 게산해서 장을 보았을 것이기에 이런 문화가 생긴듯 싶아요.오죽 먹을 것이 없었으면 그 옛날 바이킹들이 전 유럽을 휩쓸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