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판본 이본(異本)이 4종, 사본이 약 20여 종, 활자본이 50여 종, 번역본이 6, 7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경판 《춘향전》과 완판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국문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지요.

 

 

 

춘향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후대의 작가들이  나름 춘향전을 각색해서 책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1.옥중화:

이해조가 개작한 신소설로 판소리 명창 박기홍춘향가 사설을 바탕으로 개작한 작품으로 종결 부분에서 어사의 장모가 된 월매의 요청을 받고, 암행어사가 변 부사를 용서해주어 회개하도록 하는 점이 색다른 작품입니다.

 

 

2.고본 춘향전:

고본 춘향전은 1913년 신문관에서 편수 겸 발행인 최창선이라는 가명으로 출판하였는데

최창선은 최남선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이 책은 남원고사를 저본으로 하고 여기에 경판본 35장을 약간 참고하여 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남원고사를 필두고 기존의 춘향전에서 나왔던 중국의 배경·인물·문화를 한국의 것들로 바꾼 점이라고 하는군요.

 

3.일설 춘향전:

춘원 이광수가 1925년에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춘향전의 기본 줄거리를 유지하면서 연분·사랑·이별·상사·수절·어사·출또의 일곱 회장으로 구분하였는데 전반부는 옥중화를 개작하였으며 후반부는 서울지역에서 유포된 남원고사 사용했는데 기존 춘향전의 문어체대신 구어체를 사용하면서 등장인물의 행동을 보다 합리적이고 사실성 있게 묘사(예를 들면 방자는 유부남이고 월매는 기생답게 현실주의적 성격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4.탈선춘향전:

탈선 춘향전은 1948년에 부산에서 활동하던 소설가 겸 극작가였던 이주홍이 처음 쓴 희곡으로 방자가 서사적 화자 및 극중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이몽룡을 비롯한 양반 사회의 위선적인 모습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5.외설 춘향전

작가 김주영씨가 요설과 풍자를 섞어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고전 춘향전을 바탕으로 해학과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데 외설 춘향전에서 이몽룡은 천하의 난봉꾼이으로 춘향을 깊이 사랑하지도 않았고, 과거에도 연거푸 떨어져 춘향을 변학도로부터 구해내지도 못하는 인물로 나오지요.이 작품은 고전의 재해석이란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고전을 왜곡했다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하는 작품이죠.

 

 

 

ㅎㅎ 춘향전도 참 다양한 작품이 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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