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를 읽기 시작했을때, 과연 11권까지 읽을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드디어 다 읽었네요. (물론 이번달에 12권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도서관에는 구비되지 않았더라구요^^)
암튼...
아직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것이 더 놀라울뿐입니다.
책을 읽을면 읽을수록 V.F.D.에 관한 숨어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놀랍기도 하고...
과연 그들의 정확한 정체는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보들레어 세남매가 부모를 만날수 있는건지...가 더 큰 궁금증이지만요.
워낙 레모니 스니켓이 이 책이 불행한 책이니 불행한 이야기를 읽기 싫으면 던저버려라, 다른 책을 읽는것이 더 낫을거란 엄포를 놓는 바람에 왠지 엔딩이 더 궁금해지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바닷속 이야기를 그렸어요.
그전에 자꾸 레모니 스니켓이 물관한 순환에 대해서 (수증기가 구름을 만들고 비를 만들어 바다가 되어 수중기가 되고....)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조금은 짜증이..(그래서 스니켓은 읽기 싫으면 읽지 말라는둥 미리 이야기 했지만서도..^^) 났는데, 다 읽고 나서 왜 그 이야기가 중요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전편에 올라프 일당에게서 탈출한 보들레어 세남매가 급류에 떠내려가는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Queequeg 잠수함을 만나게 됩니다.
잠수함의 캡틴 Widdershins과 그의 딸 Fiona 그리고 수상한 제제소에서 만난 필을 다시 만나게 되지요.
점점 전편의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지는것 같아요.
캡틴 Widdershins의 목적은 올라프가 찾기전에 먼저 sugar bowl을 찾아내는것입니다.
왜 sugar bowl이 중요한지는 끝내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그점이 읽는이를 더 미치게 만드는것 같아요.
(레모니 스니켓의 스타일이기도 하지요. 비밀은 보들레어 세남매가 직접 찾아내라는식의...^^)
sugar bowl을 찾아 심연의 동굴로 보들레어 세남매와 피오나가 가게 됩니다.
그리고 써니가 위험한 독버섯의 균사체에 감염되구요.
설상가상으로 4명의 아이들은 올라프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V.F.D. 의 정확힌 목적은 모르지만 그 모임은 두종류의 인간으로 분류하네요.
한쪽은 올라프 백작이 있는 나쁜쪽, 한쪽은 보들레어 세남매가 찾으려는 착한쪽.
피오나의 집나간 오빠가 바로 후크맨이라니..(이번에는 두팔을 다 잃었더군요)
제제소의 필 역시 사실은 에슴의 오빠였구요.
피오나는 오빠를 설득하려다고 결국 설득당하고 말아요.
그렇다고 그녀가 올라프 일행과 함께 나쁜일을 한다는것은 아니예요.
단지 자신의 가족과 함께 한다는것 뿐...
그래서 보들레어 세남매가 탈출할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물론, 써니는 우여곡절 끝에 해독을 해서 목숨을 건지구요.
그리고 계곡에서 헤어진 콰그레이의 메시지를
쫒아 자신들이 포아저씨에게 부모의 죽음에 관해 들었던 해변으로 가게 됩니다.
처음 읽었을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였어요.
물론 보들레어 세남매도 그렇겠지요. (그래서 물의 순환에 대해 계속 설명했었나봅니다.)
그리고 포 아저씨를 따라 가지 않고, 세 남매는 메세지를 따라 다른 선택을 하게됩니다.
과연...
그들이 끝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아...
12권에서는 과연 끝이 날지...
상황으로 봐서는 아직 끝이 날것 같지 않네요^^
책 겉표지의 일러스트를 보면 보들레어 세남매가 바다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수 있네요.
잠수 헬멧
동굴에서 설탕그릇을 찾는 써니
포 아저씨를 만났지만.... 이번엔 보들레어 세 남매는 결심합니다.
레모니 스니켓의 뒷모습
편집자에게 보내는 레모니스니켓의 편지. 이번편에는 여러장이 있었는데, 반쪽이 찢어진거라 읽기 힘들더군요.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