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9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구판절판


바스티안은 책을 들고는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겉표지는 구릿빛 비단으로 되었고 앞뒤로 책을 돌릴 때마다 희미한 빛이 났다. 후닥닥 책장을 넘겨 보면서 활자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으로 인쇄된 것을 보았다. 그림은 없는 것 같았지만 각 장의 첫 글자들은 정말 멋지고 크게 쓰여 있었다. 바스티안은 표지를 다시 한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두 마리 뱀이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각각 어두운 색깔과 밝은 색깔의 뱀은 서로 꼬리를 물고 하나의 타원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타원 안에 특이하게 구불거리는 글씨체로 제목이 쓰여 있었다.

끝없는 이야기

=>책의 주인공과 내가 동일시되는 느낌을 주는 글이예요.-16쪽

바스티안은 기분 나쁘고 불만이 가득한 투로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아주 평범한 생활에서 생긴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책을 싫어했다. 현실에서도 이미 지겹도록 일어나는 일을 무엇 때문에 책에서까지 읽어야 하는가? 게다가 바스티안은 누가 자기를 설득하려고 하는 걸 알게 되면 진저리를 쳤다. 그런데 그런 유의 책에서는 항상 어느 정도는 공공연하게 사람을 설득하려고 한다.
바스티안은 흥미진진하거나 재미있거나 또는 꿈을 꾸게 만드는 책, 창조된 인물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을 겪고 가능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을 좋아했다.
왜냐하면 바스티안은 그걸 할 수 있었으니까. 그게 아마도 바스티안이 정말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이었을 테니까. 뭔가를 상상하는 것, 거의 보고 들은 것처럼 그렇게 분명하게 상상하는 것 말이다.

=>저도 그래서 판타지나 SF류의 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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