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익조
김준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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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

오랜 추락의 끝이었습니다.
높은 하늘을 날 수 있기까지
그대와
심장을 함께 쓰며
처음으로 느껴 본 상승의 기쁨
사랑, 사랑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푸른 동맥을 타고 흐르는
그리움 하나 깃 속에 품고
그대와 한몸으로 날기 위한
긴 기다림의 깨침이었습니다.
우리가 외눈 외날래 새라는 것을
사랑하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사랑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우리들 모두가 비익조라는 것을.

<정예린 유고 시집>에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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