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고마워하거나 누가 자기를 위해 어떤 일을 해 주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에 익숙지 않았으므로 메리의 말투는 조금 딱딱했다. "고마워." 그러고 나서 메리는 달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손을 삐죽 내밀었다. 마사 역시 이런 일에 익G지 않아서 내민 손을 쥐고 어색하게 약간 흔들었다. 그러더니 마사는 웃음을 터뜨렸다. "시상에! 아가씨는 괴상하기 짝이 ?힐망구 같어이. 우리 엘리자베스 엘렌이라면 나헌테 뽀뽀를 했을 텐디." 메리는 아까보다 더 뻣뻣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뽀뽀해 주면 좋겠니?" 마사는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 메리의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예요.-101쪽
우리 엄니가 그러는디, 어린아이헌테 일어날 수 있는 질루 나쁜 일 두가지는유, 절대루 지 마음대로 허지 못허게 허는 거하구 은제나 지 마음대로 허게 해 주는 거래이. -249쪽
이 세상이 시작된 뒤로 세기마다 근사한 것들이 발견되었다. 지난 세기에는 이전의 어느 세기보다도 더 놀라운 것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새로운 세기에도 수백 가지의 훨씬 더 놀라운 것들이 빛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새로운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 하다가, 그것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라기 시작하고, 그러고 나서는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런 뒤에야 그 일은 이루어지고, 그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온 세상이 왜 몇 세기 전에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궁금해하게 된다. 지난 세기에 사람들이 알아낸 새로운 일 가운데 하나는 생각이 단지 생각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전기만큼이나 강력해서 어떤 이에게는 햇빛처럼 좋고 어떤 이에게는 독약처럼 나쁘다는 사실이다. 슬픈 생각이나 나쁜 생각이 마음 속으로 들어가게 내버려 두는 것은 성홍열균이 몸에 들어가게 내버려 두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그러한 생각이 몸 속에 들어간 다음에도 그대로 노항 둔다면, 살아 있는 동앙네 결코 회복하지 못하루 사도 있다.-382쪽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증오심과, 다른 사람들을 못마땅해하는 성질과 어떤 일에도 결코 재미있어하거나 즐거워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마음 속에 꽉 들어차 있는 동안에 메리 아가씨는 얼굴이 뇌랗고, 골골거리고, 따분해하고, 비참해하는 아이였다. 그러나 메리를 둘러싼 환경은, 메리 자신이 결코 깨닫지는 못했지만, 메리 아가씨에게 무척 좋았다. 환경은 메리를 좋은 쪽으로 밀어 대기 시작했다. 메리의 마음 속에 차츰차츰 붉은가슴울새, 아이들이 우글거리는 황무지의 오두막, 별나고 심술궂은 늙은 정원사, 평범하고 어린 요크셔의 하녀, 봄날, 날마다 되살아나는 비밀이 뜰, 그리고 한 황무지 남자아이와 그 아이의 '동물들'이 들어차게 되면서 메리의 간과 소화에 영향을 끼쳤고, 메리를 누렇게 뜨고 지치게 만드는 좋지 않은 생각들은 들어설 틈이 없데 되었다.-383쪽
콜린이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서 두려움과 병과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감만을 곱씹으며 매 시간마다 혹과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 동안에, 콜린은 햇살이나 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자기가 하려고만 하면 병이 나을 수 있다거나 제 발로 설 수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반쯤은 돌아 버린 신경질적인 꼬마 우울증 환자였다. 새로 아름다운 생각들이 예전의 끔찍한 생각들을 밀어 내자 콜린에게는 삶이 되돌아오기 시작했고, 피가 건강하게 혈관을 돌았으며, 힘이 홍수처럼 몸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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