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가 들려주는 신의 사랑 이야기 -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28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28
박해용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7월
절판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릴 때 무지 나쁜 짓을 많이 했대. 공부도 안 하고 거짓말에다가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도둑질까지 했으니까. 그래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엄마는 그를 버리지 않았어. 눈물로 매일 기도했지. 사랑은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했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거든.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한 행동이 나쁜 거니까. 결국 그 사람은 나중에 신의 사랑 안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단다. 사랑이 얼마나 힘이 센지 알겠지? 한 사람을 변하게 할 정도니까."-.쪽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러 가지 생각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
"신의 사랑. 신은 사랑 자체라는 거."
"그래. 그거 하나면 된 거야."
"응. 하지만 삼위일체설도 있고, 신의 왕국 이야기도 있고……."
"이론이나 지식으로 머리에 쌓아 두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가슴에 제대로 담아 두는 게 중요하거든. 재희는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니?"
"철학가의 생각을 배우는 것?"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들의 생각을 발판삼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거야. 혼자 힘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모든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니? 앵무새가 인간의 말을 흉내 내거나 원숭이가 재주 부리는 것에 불과하지."
엄마는 재희 손을 더 꼭 잡으며 작게 속삭입니다.
"중요한 건 지식이 아니라 지혜란다. 지식은 성과 같아서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지혜는 길과 같아서 재희가 갈 곳으로 뻗어 있거든."-.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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