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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ㅣ 평사리 클래식 2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류경희 옮김 / 평사리 / 2006년 6월
평점 :
솔직히 올리버 스위프트하면 '걸리버 여행기'만 알았는데, 최근에 그의 일대기를 읽고 그의 책이 무척이나 많다는것을 알았어요. 그중에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만큼 관심이 생겼는데, 지금에야 읽을수 있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우연히 이 책을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 친구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차에 제게 받아서 무척 기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읽다가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웃어버렸다고 합니다.^^
이책은 표면상으로는 하인들의 행동과 심리에 관해서 관찰한 책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배계층이 저지르는 악행과 기만등을 폭로하는 풍자극이랍니다. 뭣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주인들이 자신의 하인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한다면 자신의 꼴만 우습게 만들게 되는 꼴이지요^^
또한 이 책을 썼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보면 이 책이 상류층인들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바로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영국인들의 상류층의 허례허식, 그들의 악행과 기만등을 읽을수 있답니다.
하인들이 자신들의 업무에 대한 게으름, 나쁜습관, 교활함등을 공격하면서도 이야기를 읽다보면 하인을 두었던 주인과 주인마님들의 생황양식(주인마님의 밤새 본 볼일을 창문으로 던져버리거나, 잘생긴 하인과의 부정등)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유쾌하지만 씁쓸한 시대상을 읽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