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1
체루야 살레브 지음, 김혜은 옮김 / 푸른숲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엔 '남편과 아내'라는 제목이 무척 통속적이어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이스라엘 작가의 책이라는 점이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제목만보고 읽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정도 책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병으로 모든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그녀. 하지만 남편의 병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서조차 원인을 찾을수 없던 남편의 병은 8년전 그녀의 외도가 곪을때로 곪아 지금에야 터져버린 남편의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남편은 그 충격으로 아이를 발코니에 떨어뜨리고 그후 아내와 딸을 그전처럼 사랑할수 없게 됩니다. 배신감과 자책감으로 말이지요. 그러면 그럴수록 딸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은 나아마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아내를 용서하지 못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남편과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헤어지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나아마는 미혼모와 아이를 돌보며, 때론 아이를 더 나은 조건으로 입양을 보내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사실 자신의 가정도 잘 지키지 못하는 그녀가 다른 가정을 상당하고 평가한다는 점에 모순을 느꼈습니다.

이야기속에서 이스라엘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또한 주인공 나아마가 훑고 지나간듯한 이야기의 흐름은 그녀가 무척이나 생각을 많다는 것을 느끼지만 무척 감각적인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연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탈출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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