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삐 언니 푸른도서관 4
강정님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책 표지 디자인과 제목이 이뻐서 선택하게 된 동화책이예요. 무척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겨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수한 사투리와 복이가 친구와 놀지 못하자 바구니 들고 나물 캐러가야지 하는 생각이 뭐랄까? 무척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인데, 책 제목이 된 이삐언니는 주인공과 함께 산 언니로 시집가면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언니를 친구와의 약속이 허탕이 되면서 정처없이 걷다보니 언니 집으로 가게 된것이랍니다. 가는 동안의 시골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복이가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먼길을 따라와 새끼를 낳고 다시 집으로 새끼를 데리고 간 월이 야기와 귀신들과 함께 산 부부의 전래동화 이야기, 노름꾼에게 받은 땅문서로 인해 돈을 벌게 된 이야기등 읽는 동안 무척 재미있더군요.

특히나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기에 이 이야기의 배경이 일제시대라는 것을 중간에 알게 되었는데, 배고프고 가난한 시절일지라도 시골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려고 했는지를 느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과수원에 살아서인지 읽는동안 그때 그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추억이 함께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 마음을 포근하고 촉촉하게 적셔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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