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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이 마녀? ㅣ 책마을 놀이터 12
자비네 란 지음, 카타리나 비커 그림, 송소민 옮김 / 푸른나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귀여운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동화책이랍니다.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예요.
로빈은 자신의 담임선생님이 마녀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왜 담임선생님이 마녀인지에 대해 친구 카롤리네에게 설명하고 선생님의 정체를 벗기기로 하지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마녀는 그리 익숙한 캐릭터는 아니겠지만, 외국 어린이들에게 마녀는 익숙한 캐릭터인것 같아요. 대체로 마녀는 손톱을 기르고 가발을 쓰며, 어린아이들을 생쥐로 만들며 괴롭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로알드 달의 '마녀를 잡아라'가 생각났어요. 하지만 로알드 달의 선생님은 진짜 마녀지만, 로빈의 선생님은 진짜 마녀로 보기에 의심스럽네요^^
어쩜 아이들 눈에 선생님은 마녀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들보다 아는것이 많고, 어려운일도 척척 해결하기도 하며 때론 무섭게 혼내기도 하는것이 션생님이니깐요.
책속의 일러스트도 무척 귀엽고, 마지막 선생님이 마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대목에서 좀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마녀는 무서운 캐릭터로 자리 잡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마녀의 역사를 가진것 같습니다. 중세시대에 잘못된 종교관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마녀로 오해받고 희생되었으니깐요. 여성이 마술을 쓰면 마녀가 되지만, 남성이 마술을 쓰면 위대한 마술사로 포장된 것처럼 어쩜 마녀라는 캐릭터는 성차별로 인해 만들어진 무시무시하고 슬픈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