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 조선의 운명을 바꾼 김옥균 암살사건
조재곤 지음 / 푸른역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슬픈 열도'에서의 김옥균을 맛만 보고 많이 아쉬워하던 차에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게다가 며칠전 읽었던 '프랑스 골목 엿보기'에서는 홍종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지라 왠지 인연이 있는 책 같은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는 김옥균에 관한 책인줄 알고 읽었는데, 홍종우에 관한 이야기더군요. 그러고보니 제목이 홍종우에 맞네요.^^  제가 제목을 잘못 읽고 선택한 책이지만, 그래도 이 책은 김옥균과 홍정우의 생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으니 굳이 제가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김옥균은 졸속으로 대중들의 지지을 확보하지 않은채 갑신정변을 일으켜 결국 3일만에 무너졌습니다.그 당시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반감을 생각한다면 김옥균이 일본의 힘을 빌려 정변을 일으킨것 자체가 실패였어요. 물론 그는 개화나 진보를 위해 선택한 방식이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반역자로 몰려 일본에서 10년간 망명생활을 한 김옥균은 홍종우에 의해 암살 당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는 살아있을때나 죽을 때나 일본에게 이용을 당하게 됩니다.

홍종우와 김옥균은 조선의 근대화, 개화를 주장하지만 서로 주장하는 방식은 달랐습니다. 김옥균은 단발을 하고 개명을 한것과 달리 홍종우는 파리 체류시 늘 한복을 입고 다녔을 정도로 조선의 전통과 역사에 자부심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니 홍종우 눈에 김옥균의 개화는 반역일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 책은 홍종우와 김옥균의 관계를 이야기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나라 근대사가 함께 알아갈수 있어 좋았어요.중국과 일본 심지어 러시아까지도 우리나라를 넘보던 격동기 시대는 힘 없는 자의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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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도판과 가상인터뷰의 내용은 이 책을 읽는데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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