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링이 들려주는 열 가지 신비로운 이야기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헬렌 워드 그림, 홍연미 옮김 / 청솔 / 2004년 1월
품절


"등에 이런 혹을 달고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어요?"
사막의 신령님이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습니다.
"그 혹은 네가 빈둥거리면서 흘려보낸 사흘을 보충하기 위해서 만든 거야. 너는 이제 그 혹 덕분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흘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앞으로 영원히 내가 널 위해서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다는 말은 못할 게다. 어서 사막을 떠나 세 마리의 동물을 찾아가거라. 말과 개와 황소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예절 바르게 행동하거라!"
그렇게 해서 낙타는 등에 혹을 달고 다니는 혹부리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낙타는 쭈욱 혹을 등에 달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그 혹이 지금 우리가 보는 낙타의 혹이랍니다.)
그러나 낙타는 태초에 자신이 빈둥거리면서 흘려보낸 사흘을 결코 만회할 수 없었으며, 여전히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답니다.-.쪽

"아빠, 아빠와 제가 함께
진짜 탐험을 계속하는 거예요.
차를 마실 시간이 되기 전까지!"-.쪽

테구마이 부족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다네
그걸 만든 그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네.
뻐꾸기가 우는 메로우 다운에는
침묵과 뜨거운 태양만이 남아 있다네.

그러나 믿음의 세월이 다시 돌아오고
사랑을 회복한 마음들이 다시 노래를 부를 때
타피가 어린 고사리 위를 깡총깡총 뛰어서 오네.
다시 찾아온 봄을 이끌고

타피의 이마엔 고사리 잎으로 만든 화관
머리엔 황금빛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네.
타피의 두 눈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머리 위의 하늘보다 더 푸르다네.

뒤축 없는 신발을 신고 사슴가죽 외투를 걸치고
거침없이, 자유롭고 씩씩하게 타피는 뛰어오네.
타피가 젖은 나무로 피워올린 작은 모닥불 연기는
아빠에게 자기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 위한 것.

멀리, 아주 멀리 뒤처졌기 때문에
타피는 소리를 질러서 아빠를 부를 수가 없었네.
그래서 테구마이가 찾아왔다네.
사랑스러운 어린 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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