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진의 여자
아사다 지로 지음, 권남희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활동사진의 여자'라는 제목만 보고 포토 에세이인줄 알았어요. 책을 읽고서야 영화 '철도원' 저자의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대모가 한창이던 시절 대모로 인해 동경대를 포기하고 교토대로 온 카오루는 교토에서의 생활은 같은 일본인이지만 서로 다른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이질감을 느낍니다.옛날에 우리나라의 경상도와 전라도처럼 일본도 지방색을 가지고 서로 경계를 하나봅니다.(동경과 교토) 

어느날 혼자서 영화를 보던 카오루는 자신과 같이 혼자 영화를 보러온  세이케를 만나고 그를 통해 영화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얻게 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학원투쟁으로 동경대에 못갔지만, 내심 영화의 고장인 교토로 대학을 갈수 있다는것에 대해 설레였었고, 그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영화 관련 아르바이트는 무척 설레는 일이지요.

우연히 영화 촬영소 아르바이트에 함께한 유키는 카오루와 함께 하숙하는 여자로, 같은 학교 선배이기도 합니다.  촬영장소에서 세사람은 수수께끼같은 여인을 만나게 되고, 나중에서야 그녀가 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귀신을 보았다는 정서적 불안감탓인지, 아니면 둘이 함께 지내는 공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키와 카오루는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세이케의 특별한 사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세이케는 그녀가 귀신인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들조차 진짜 살아있는 사람인지 혼돈스러운 유키와 카오루는 귀신과 사랑에 빠진 친구를 도우려 하지만, 세이케는 그런 그들을 피합니다. 결국 카오루로 인해 귀신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라지게 되어요. 사라진 그녀를 다시 찾기 위한 세이케의 모습에서 연민이 생겼습니다.

어쩜 그에게 현실은 예전부터 적응할수 없는 곳인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쫓아 현실로부터 도피를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귀신을 만난 이들과 귀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 귀신이 나오지만 왠지 슬프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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