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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뭔데 - 젊은 인권운동가가 들려주는 인권 현장이야기
고상만 지음 / 청어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니가 뭔데..."라는 제목에서부터 무척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어서 아닌가 싶지만, 그래서인지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사회적인 약자편에 서서 인권을 이야기 합니다. 그럼 강자의 인권은 무시되도 좋으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인권 앞에 약자는 불평등하다는것을 아실것입니다.
군대에서 사망하는 이가 한해에 300여명이랍니다.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참 믿기지 않은 숫자네요. 자신의 젊은을 조국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죽음은 원인도 규명되지 않은채 그렇게 묻혀 갔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다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 입니다.
예전에 군인들은 안전한줄 알았는데, 사촌 오빠를 통해 듣는 군인들의 생활은 무척 충격이었고 듣고 있던 그 당시에도 사촌 오빠가 약간의 허풍이 담긴 이야기인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생각해보니 그 이야기들이 전혀 사실무근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구요.
저자는 사회에 알려진 이야기도 다루었지만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는 이야기도 다루었습니다. 역사속에 사라진 사건이지만 잊혀져서는 안되는 사건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학교에서 비리와 폭력이 난무하는 모습과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해야하는 경찰서에서는 권력의 횡포만이 있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는 젊은이들의 죽음에는 국가는 철저히 그들을 외면했습니다. 그들의 횡포에 어의 없고 슬퍼졌습니다. 그외에도 강자에게 짓밟히는 약자의 이야기를 읽는동안 뜨거운 피가 제 가슴을 적시더군요. 그건 분노로 끓는 피였습니다.
3년전에 이 책이 출판되었는데, 과연 3년동안 책속에 풀리지 않은 사건들이 잘 해결되었는지 알고 싶네요. 앞으로는 더 이상 이와 같은 책이 발행되지 않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