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야마다 구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큰나무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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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평이 별로 좋지 않아 읽지 말까?하다가 단편집이고 그래도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기대를 안해서인지, 아님 내가 결혼한 여자라서인지 의외로 저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는 결혼이라는것이 있는것 같아요. 결혼한 안한 여자, 결혼한 여자...

여자가 결혼하면 이제는 더 이상 여성으로써의 매력을 찾기 힘들고,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삶이 참 애처롭습니다. 그래서인지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젊은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동정이 생기더군요.

실제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는 결혼말라고 삶에 대한 열정에 따라 아가씨이면서도 아줌마처럼 살기도 하고 아줌마이면서도 아가씨처럼 살수 있는것 같습니다.

요시노야의 구두
회사 후배들에 대한 호기로 혼자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된 스물아홉 노리코가 단체관광에 아줌마와 파트너가 되면서 점점 자신의 삶에 변화가 옵니다. 처음에는 아줌마들의 특성이라고 치부하는 지나친 관섭과 닫혀지지 않는 수다에 피곤해 하지만 쓰네코의 열정에 점점 노리코가 빠져들어요. 그리고 그동안 편안하다고 신었던 요시노야의 구두를 던져버리고 당당하게 명품구두를 신으며 돌아옵니다. 마지막 그녀의 당당한 미소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제곱의 법칙
가족중에 유일하고 수영을 못해 여름철 바닷가에 가면 항상 소외된 기분을 느끼던 38살의 주인공.
결국 수영을 배우러 가지만 잘못된 나이 기대로 자신의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자신과 무려 14살 차이가 나는 수영강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잠깐동안의 이탈에만 만족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요. 가족 때문에 일탈했던 그녀가 가족 때문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수영강사를 두고 아줌마들이 말한 제곱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에 웃는 저를 발견하고는 책속의 기준에서 전 역시 아줌마더군요. ^^ㅋㅋ 

가드닝
제라늄만을 동경하는 서른 여섯살의 후바타는 경품으로 받은 컴퓨터와 선에서 만난 남자 그리고 인터넷에서 알게된 가드닝을 통해 점점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무언가 열정에 빠져 산다는것은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 그녀는 열정을 통해 자신의 꿈과 사랑을 모두 차지하게 될수 있었습니다.

바디블레이드
항상 자신만만한 나츠미는 남편의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남자의 바람기에 대한 걱정을 하지않지만 점점 그에게서 다른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동안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남편을 과소평가한 경향에 대해 반성하며 혼자서 고민에 빠지게 되어요. 하지만 그녀의 모든 노력에도 별 반응이 없었던 남편은 나츠미의 임신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솔직히 전 아내 때문이 아닌 자식 때문에 자신의 자리에 찾아온 남편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절대 바람은 용서 할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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