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지역이 그리 크지 않다보니 레스토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해변가로 이국적인 레스토랑들이 많답니다. 관광지인만큼 가격도 비싼편인데, 이곳에서는 홍콩스타일의 음식이 아닌 서양스타일의 음식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 실제로 블로그에 계속 나오는 레스토랑만 나와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해변가 끝쪽으로 야외 테라스를 두고 조금 더 저렴한 로컬 음식들이 있었어요. 알았더라면 그곳에서 먹어보았을텐데, 오늘은 그냥 이국적인 정취에 취해보려고 영국식 음식인 피클드 펠리컨으로 갔습니다.

 

 

여러나라 돈이 전시된 레스토랑 - 분위기상 음식보다 술을 파는 곳으로 늦게 오픈하는것 같았어요. 자세히 보면 한국돈도 있답니다.

 

 

11시30분경 들어갔는데, 왼쪽에 멋지게 커피를 마시던 분이 주인이셨어요. ㅎㅎ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아 창가가 오픈되니 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점심 메뉴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먹을수 있어요.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피시앤 칩스와 쿠바 샌드위치 그리고 새우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쉬원한 맥주 한잔~~~ 낮에 맥주를 마시는 프라하가 떠올랐어요. 물보다 맥주가 싸서 점심때 물말고 맥주 시켜서 먹었었는데...ㅎㅎ

 

 

저는 기네스 생맥주. 파인트로 시키면 60홍달이었지만, 칼스버그 맥주 엄마가 다 못 마셔서 그냥 1/2파인트 (40홍달)

 

 

조카 레몬소다보다 맥주가 더 저렴했어요. ㅋㅋㅋㅋ 생 레몬을 짜주어서 조카도 엄청 좋아했습니다.

 

 

새우 샐러드 - 새우가 크고 샐러드 소스도 맛있었지만, 요것이 약 2만원이니 비싸긴 비싸네요.-.-;; 그래도 신선한 샐러드가 필요했어요.^^

 

 

피시앤 칩스 - 솔직히 기대했던것보다 못했어요. 오히려 한국의 남산에서 먹던 피치앤 칩스가 더 맛있었던것은 이날 기름 쩐내가 나더라구요. 가장 아쉬운 메뉴. 그래도 감자칩은 맛있었음.

 

 

예상치 않게 맛있었던 쿠바 샌드위치

하지만, 향신향이 있기 때문에 역시나 엄마 입맛에는 별로셨어요. ^^;; 향신에 약하신분은 쿠바 샌드위치가 입맛에 안 맞으시겠지만, 향신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맥주와 함께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오른쪽 창가가 우리가 앉았던 자리.

 

 

한국 사람에게 유명한 보트 하우스예요. 사람이 많다고 해서, 피클드 펠리컨을 선택했는데 조용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고, 서양음식보다 로컬 음식을 먹고 싶으시다면 보트 하우스를 지나 해변 끝으로 가면 푸드쿼터처럼 로컬 음식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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