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역사
크리스토프 르페뷔르 지음, 강주헌 옮김 / 효형출판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카페'하면 커피 향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카페가 뭐냐고 묻는다면 커피숍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더라구요.^^

한국에서 카페하면 '커피 전문점'이라는 생각이 들고, 미국에서는 '샌드위치'를 먹고 공부를 할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유럽에서의 카페는 커피도 있지만 술도 함께 파는 곳인 것으로 떠오르더군요.

암튼, 그런 생각이 들던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아무래도 카페의 역사를 논하다보니 유럽 이야기 특히 프랑스와 커피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커피와 함께 차를 마시는 문화는 카페를 만들게 된것 같습니다. 그전까지 카페와 비슷한 캬바레등이 있었지만, 퇴폐적인 분위기를 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봐요.

우리나라의 커피숍과는 달리 유럽의 카페는 커피 뿐만 아니라 술도 함께 팔았으며 아무래도 알콜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로인해 말썽이 일어나긴해도 말이죠.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혹은 낯선이와의 만남을 위해 카페를 찾습니다.

이 책은 예술을 통해 카페를 말해요. 카페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그림들.. 그리고 문학에서 묘사하는 카페의 정경들을 인용해서 설명해주 부분이 카페분위기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카페들을 소개해주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들더군요. 아무래도 사진과 도판들이 많아서인지 책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 같긴해요.

카페는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개성이 깃든 곳으로 문화 살롱이기도 합니다. 카페마다 단골 문화인들이 있고, 그들은 일반인들과 같이 문화를 말하고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십니다. 물론 문화만이 아니라 정치나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카페는 고향을 잃은 도시인들의 고향이자 가정, 밑바닥 사람들의 피난처입니다.

솔직히 '카페의 역사'라고 말하지만, 역사보다는 카페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한것이 더 옳은것 같아요. 진정한 의미의 카페의 역사를 찾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면 어쩌면 실망스러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동안 카페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함께 할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어요.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좋은 차 혹은 좋은 술과 함께 좋은 시간을 함께 공유할수 있는 장소가 바로 카페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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