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테리 초특급
스티븐 킹 지음 / 명지사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스티븐 킹의 글이 두려운 것은 무조건 무서운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공포물이라는 것입니다. 혼자라는... 고립된다는 상황, 미지의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은 우리의 공포심을 배로 만드는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스티븐 킹의 글을 읽으면 가슴이 쿵당쿵당 뛰는것 같아요. 특히나 밤에 읽는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기존에 스티븐 킹 단편집을 읽어서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읽지 않았던 글들을 만난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그래서 처음 읽은 단편만 평했습니다.

뗏목
청춘남녀 네명이 젊음을 담보로(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속옷만 입은채) 뗏목이 있는곳으로 수영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검은 물체를 만납니다. 마치 유출된 기름같은...  그리고 그 검은 물체는 사람을 공격하고 잡아먹습니다. 사람을 잡아먹는 잔인한 묘사가 압권이었어요. 세명이 죽고 나머지 한명만 남는데... 추위와 잠,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혼자 남은 고립감은 제게도 전염이 되었는지 으스스하더군요.

죽음의 신
세계에서 5개밖에 없는 데아이버 경대 . 죽음의 신을 보는 사람들.

노나
우연히 만난 휴게소 카페에서 만난 여자 노나. 그 여인으로 인해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다루었어요. 그녀와 감정이 교감되면서 알수 없는 분노로 휩싸입니다. 결말에는 진짜 그녀라는 존재가 있었던건지... 분열된 자아를 그렸어요.

살아 남는 자
환자는 어느 정도까지 외상성 쇼크를 견디나? 그건 환자의 살려는 의지에 달렸다고 합니다.
한 외과의사가 난파로 무인도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에게 있는건 다량의 코카인과 응급외과도구. 무인도에 있는 갈매기를 잡아 생식을 하고 그 와중에 발목을 다칩니다. 세균간염이 의심되며 결국 코카인과 외과도구의 도움으로 자신의 발을 자른 의사는 배고픔에 자신의 자른 발을 먹습니다. 나머지 발목도 자르고 그 다음은 무릎... 읽으면 읽을수록 토할 것 같아요. 자신의 다리를 절제하며 침을 흘리는 모습이나, 바베큐며 맥도널드의 고기를 생각하는 장면은 읽는동안 엽겨웠어요.

할머니
죽어가는 할머니와 단둘이 남게된 조지. 할머니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죽던날 조지에게도 그 힘을 가지게 되요.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 있는 다는 것은 어린이 뿐만 아이라 어른에게도 참을수 없는 공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악수를 하지 않는 남자 
세균과 병이 무서워 악수하지 않는 남자. 실상은 자신의 손을 만지는 사람은 죽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모두들 믿지 않지만 그것을 지켜 본 남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결국 자신과 악수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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