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의 족자 - 족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벽에 걸려 있는 넝마라고 하는 것이 옳다 - 의 대부분이 거의 작자 불명의 모조품으로 무수한 성모가 무수한 아기를 안고 있고 배경에는 무수한 천사가 주위를 날고 있다. 또는 크로테스한 모양의 촛대, 거대한 샹들리에에는 호색스러운 웃음을 띤 요정상이 붙어 있다.-.쪽
가게로 돌아오는 길에 버디와 나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앗다. 그가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길은 없으나, 내 마음속에 떠오른 것은 명확한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곱하기였다. 2곱하기 2는 4, 4곱하기 2는 8, 8곱하기 2는 16, 16곱하기 2는....(중략) 나는 문득 3만2천7백68의 2배가 인류의 끝이라는 예감에 사로잡혔다.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