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싱의 고백 -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조지 기싱 지음, 이상옥 옮김 / 효형출판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작가도 제목도 아니었어요. 어둠속에서 밝은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책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거든요. 어쩜 책의 내용을 잘 담은 디자인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어둠속에서 밝은곳으로 나오는 기분이었거든요.

작가의 수필을 읽으면 저는 기분이 참 좋아지는것 같아요.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매력적이게 느껴지거든요.

이 책은 헨리 라이크로프트라는 가공의 인물을 통해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어찌보면 헨리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라이크로프트의 직업이 작가라는 사실이 더 그런 생각을 품게 한것 같습니다.)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기싱의 고백'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헨리 라이크로프트라는 인물이 실제 조지 기싱과 연관이 있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라이크로프트는 구걸해야할만큼 가난에 시달리는 작가로, 죽은 친구가 남긴 연금으로 노년에 시골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보낼수 있게 됩니다. 언뜻보면 무척 무능해 보이는 그가 죽은후에 남긴 일기는 그를 다시 보게 되는 에세이 형태로 기싱이 출판하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맞춰 흘러갑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글도 함께 흘러갑니다. 자연과 예술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통찰하고 기록하며 전원의 풍요로운 삶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든 사람만이 부릴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그 여유로움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긴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든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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