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품절


나는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녀가 나온다고 믿는다. 나에게 우리 아이들을 잘 기른 '비결 아닌 비결'을 묻는 부모들에게 나는 말한다.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서 찾지 말고 당신 자신에게서 찾아라."
문제 부모에게서 문제 자녀가 나오는 것이다. 부모는 변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변하라고 다그친다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일이다. 부모는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한다면, 어떤 아이가 책상에 얌전히 앉아 있으려 하겠는가.
자녀를 훌륭히 기르고 싶다면, 먼저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를 기르면서 흔들리지 않는 주관적인 틀을 갖추어야 한다. 창의력 운운하기 전에 아이에게 기본 바탕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 자신인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아이들 숫자만큼의 육아법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저런 불안감이 엄마들로 하여금 스스로 내재돼 있는 육아의 힘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내가 내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아이를 잘 기를 힘도 내 안에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실을 말이다.
따라서 엄마들은 주변의 모든 잡음으로부터 귀를 막고 오로지 자기 아이의 모습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주관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긴장해야 한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본질적으로 이론이나 원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엄마 된 이의 본성과 직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쪽

아이를 기르는 데 정보와 이론적 지침을 참고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 더구나 경험이 없는 초보 엄마들에게 딱 부러진 육아 지침은 흡사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론과 원리를 찾으면 찾을수록 아이 기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원칙대로라면 이렇게 저렇게 해주어야 하는데 아이는 거부하고, 거부하는 아이를 보자니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 회의하게 되고, 그렇다고 그만두자니 내 아이만 뒤질 것 같아 불안하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부모는 스스로 서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쪽

최근 멘터라는 말이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기업에서는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멘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종교 단체나 각종 사회 단체에서도 지금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어려움이 모두 멘터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멘터로 바로 서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원래 멘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기원전 1200년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의 왕이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면서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터였다.
멘터는 오디세우스가 전장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년 동안 왕자의 절친한 친구이자 선생으로서, 전장으로 떠난 오디세우스를 대신하는 아버지로서, 때로는 인생의 상담자로서 왕자를 돌보아 주었다.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왔을 때 멘터의 보살핌 아래 있던 왕자는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있었다.
이 때부터 멘터는 지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누군가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다시 말해 멘터란 삶을 살아감에 있어 믿고 따르며 본받을 만한 인물인 것이다.-.쪽

예일 대를 최연소로 입학해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제변호사로 일하던 낸시는 한창 전성기 때 휴직을 하였다. 두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서였다. 그간의 공부와 성과가 아까워 좀더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더니 낸시가 웃으면서 말했다.
"엄마도 그렇게 하셨잖아요. 엄마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자랄 수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 내 아이들을 모른 척할 수 있겠어요. 저는 절대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자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 정말 훌륭하게 살아온것 같네요. 특히나 딸에게 "엄마처럼 살기 싫어요!"가 아닌 "엄마처럼 살겠어요."라는 이야기는 말이죠..-.쪽

최근 우리 나라의 출산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내 주변에도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부부가 꽤 된다. 그들은 한결같이 아이를 낳는 순간 삶의 즐거움이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자식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엄마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을 인생의 방해물로 여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삶 속에 가슴 벅찬 행복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없음으로 해서 얻는 또 다른 행복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하겠지요.^^ 남들과 다르다는것이 나쁘다는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래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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