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시장의 ‘
미다스의 손’
류시화가 <인생수업>(이레. 2006)의 역자로 돌아와 또 다시 인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책은 출간 일주일도 채 안 돼 온라인 서점
YES24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반응을 얻어 내고 있다.
‘치유의 시’를 주제로 한 여러편의 시를 한권의 시집으로 묶은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오래된미래. 2005), 법정스님의 글을 엮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조화로운삶. 2006)가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 상위권에 장기간 ‘체류’ 함으로서 류시화는 명실공히 출판시장의 ‘미더스의 손’으로 급부상했다.
주목 할만한 사실은, 그가 직접 쓴 창작물이 아닌 ‘엮은책’ 이나 ‘번역한 책’ 즉 ‘역자’로 나선 책들이라는 점이다. 류시화에게는 시인특유의 완곡한 문투로 각박한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는 긍정적인 해석과, 창작이 아닌 ‘편집’과 ‘번역’에만 머무른다는 부정적인 해석이 공존한다.
이번에 번역한 <인생수업>은 역사상 가장 많은 학술상을 받은 여성으로 기록되는 엘리자 베스 퀴블러 로스가 2004년 눈을 감기 전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와 함께 죽음 직전에 놓인 수백 명을 인터뷰한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출간 1주일도 안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한 <인생수업>이 류시화에게 베스트셀러 역자의 명성을 되찾게 해줄지의 여부가 출판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류시화는 교보문고 집계 결과 작년 한 해 최고 인세 수입을 올린 작가로 꼽히기도 했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