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만나다!!

                                                

위티 이히마에라                                                 니키 카로

아카데미에서 제가 좋아하는 조니 뎁과 이야기를 나누던 한 여자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아이가 영화  웨일 라이더 (The whale rider)의 파키아 역을 맡은 소녀라더군요.

조니 뎁 때문에 그 소녀에게 흥미가 생겼고, 그러다보니 그 소녀가 나온 영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봤을때,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것이 얼마나 후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그런류의 영화였어요.

영화가 너무 좋아서 꼭 원작을 찾아 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던차에 운이 좋게 원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원작은 파이의 삼촌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영화는 원작과 달리 파이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둘다 어느쪽이 더 좋다 선택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영화, 책 둘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딸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꼭 권하고 싶은 영화이고 책이랍니다.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

  마오이 족 족장인 코로와 그의 손녀인 파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마오이 족의 남녀 관습은 우리나라의 남존여비 사상과 비슷해서인지
  영화를 보는내내 많은 공감을 이루었습니다.

  아무리 영특하더라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지도자가 될수 없는 파이.
  할아버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파이는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녀 딸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않습니다.
 
결국 마오이족의 전설로만 전해져오던 웨일 라이더(고래를 타고온 조상이자 리더)가 된 파이가 고래와 함께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무척 뭉클했어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푸른 바다로 인해 이야기는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놓친 고래와의 교감을 더 잘 다루어 좋았던... 

영화를 너무 감동적이게 본 탓에 오히려 책을 읽는데 좀 방해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번역본인 아닌 외서로 읽다보니 제가 잘못 이해하는 부분도 있었겠죠.  
  영화에서는 파이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원서에서 파이의 삼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다루었던부분과 헷갈렸던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도 파이가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 위해   
자신의 부족의 언어를 배워 조상에 대한 웅변을 하며 할아버지 코로가 오길 기대하지만  
결국 오지 않는 코로를 생각하며 울먹이는 부분에서는 뭉클해지더군요.   
 
소설이 좋았던 것은 영화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고래들이 웨일 라이더에 대한 그리움과
파이가 고래와의 교감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개의 책 속 주인공의 영웅은 소년이 많았던것에 비해 소외 받는 입장인 여성이자 어린이인 파이가
한 부족의 영웅이 되어가며 그렇게 고집불통인 할아버지를 깨닫게 하는 과정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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