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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배수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왠지 제목 때문에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제목도 눈길을 끓었지만 단편형식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 마음에 들었거든요.
제목이 되기도 한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의 주인공들은 초반부터 좀 쇼킹했습니다.
55킬로밖에 안되면서 탐식증에 걸린 마와 너무 지저분한 아내 돈경숙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데다가,
마의 전부인을 대하는 돈경숙의 태도는 너무 황당하더군요.
돈이 없으면 먹고 싶은것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마와 돈은 전부인에게 돈을 받아 먹고 싶었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에서 스키야키를 먹으러 갑니다.
소양을 넣은 만두 에피소드에서 트럭에 치인 마가 소양만두를 게워내는 장면은
왠지 이토 준지의 만화가 생각나는 호러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마에게 풍기는 분위기는 딱 이토 준지의 만화 주인공 같았어요.
아니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그런것 같네요.
특별한 주인공도 없고, 그렇다고 큰 사건들도 없습니다.
단지 그들은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얽혀있고, 스키야키 식당과도 어느정도 인연을 갖고 있을뿐이예요.
기대를 했던 탓인지... 아님 읽는동안 불편해서인지.. 약간 실망스러운 단편집이었어요.
솔직히 스키야키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먹어보고 싶지도 않게 한 책이었습니다.
음식이야기가 나오는 책 치곤, 음식이 먹고 싶지 않게 만드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