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주몽’(연출 이주환)이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펙터클한 풍광을 자랑하는 ‘주몽’의 오픈세트장은 총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남 나주의 4만 5천여 평 대규모 부지에 지어진 제작진의 야심작. 탄탄한 스토리구조와 배우들의 열연을 빛내주는 위용 넘치는 배경이 감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1840년대 무렵에 지어져 1910년대까지 읽혔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설 <완역 옥루몽>(전5권. 그린비. 2006) 역시 드라마 ‘주몽’에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풍광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조선후기 베스트셀러. 한문학의 대중화 작업에 힘써온 강원대학교 김풍기 교수가 완역했다.

총 5권으로 이루어진 <옥루몽>은 천상계의 인물이 하계에서 양창곡이 인간으로 태어나 역시 하계로 떨어진 다섯 선녀와 재회해 벌이는 모험담을 담은 작품이다.

당시 인기를 얻었던 판소리계소설, 애정·정치소설에 한시, 노래, 제문 등 한문학과 국문시가 장르까지 더해진 ‘종합형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 북부에서 몽고까지 중국 전역의 방대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전쟁, 천상(꿈의 세계)과 현실을 오가며 인연을 엮어가는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 조정을 어지럽히는 간신들의 부패정치에 맞서 싸우는 개혁 활동이 주는 재미와 풍광이 드라마 ‘주몽’에 대적 할 만하다.

한편, <옥루몽>은 출간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컬처리소스센터(CRC) 사업에 선정돼 3년간 14억 원을 지원받아 번역을 맡은 김 교수가 활동하고 있는 강원문화연구소(소장 유인순)를 중심으로 재단법인 강원발전연구원과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위드프로젝트가 참여해 내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제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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