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해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11
김시목 지음 / 길벗이지톡 / 2005년 12월
절판


영어를 우리말처럼 쉽고 자연스럽게 읽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영어시험을 앞둔 학생도, 승진시험이 닥친 직장인도 바라는 꿈일 겁니다. 그런데 그 방법에는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① 읽는 즉시 문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장을 앞에서 뒤로, 물 흐르듯 읽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문장의 앞뒤를 왔다갔다 하며 읽거나, 각 단어의 품사와 문법적인 용법을 따지는 방법으로는 독해가 늘지 않습니다. 즉 영어 문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며 읽어야 하고, 문장의 어느 부분을 읽더라도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쪽

② 복잡한 문장도 우리말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복잡한 문장이라도 즐겁게, 편하게 읽어야 합니다. 즉 영문을 읽는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것이죠. 무조건 영문을 보면 분석부터 하려 하지 말고, 글쓴이가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 그 즐거움을 음미하며 읽어야 합니다. 어린이를 위해 쓴 <해리포터>와 같은 소설도 300~400페이지가 넘습니다. 이런 소설을 한 문장씩 분석을 하며 읽는다면, 몇 페이지를 읽지 못해 지칠 것은 뻔합니다. 우리말 읽듯이 편하게 영문을 대해야만, 그 긴 분량도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쪽

'블록'의 개념이 처음엔 생소할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 지면 영어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이 '블록영어'의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영어는 3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는 어떠한 문장이든 세 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세 블록만 알면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이상하죠? 학교에서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도 안 되던 독해가 이 세 가지를 알면 해결된다는 것이? 그렇다면 영어를 구성하는 세 블록은 어떤 것인지 알아봅시다.

영어에서 세 개의 블록이라는 것은 「명사블록」, 「동사+명사블록」, 「전치사+명사블록」을 얘기합니다. 먼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명사에 붙어있는 a나 an, the같은 관사는 명사와 한꺼번에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사와 명사는 별개가 아닌 한 단위로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죠

자! 이제 블록을 하나하나 살펴보죠.

-.쪽

■ 「명사블록」
「명사블록」은 she, Michael, cat, ball과 같은 명사를 말합니다. 그러면 모든 명사를 「명사블록」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다음 문장을 보죠.

She sleeps sitting on the chair. 그녀는 의자에 앉은 채로 자고 있다.

여기서 she는 「명사블록」입니다. 그러면 the chair는? 「명사블록」이 아닙니다. 앞에 전치사 on이 있기 때문이죠. 즉 명사 앞에 동사나 전치사가 없으면, 문장의 주어로 쓰인 명사를 「명사블록」으로 부르겠습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이유는 둘째 마당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쪽

■ 「동사+명사블록」
두 번째는 「동사+명사블록」입니다. 즉 'painted(동사)+a picture(명사)'처럼 문장 안에 동사와 그 목적어인 명사가 있을 때 이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것이죠. 예를 들면 hit a ball, watching a television 같은 것들도 「동사+명사블록」에 속합니다. 이처럼 「동사+명사블록」의 개념을 적용하면 두 세 개의 단어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어 독해가 훨씬 편해집니다.
그런데 이 블록에서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동사 뒤에 명사가 오지 않아도 「동사+명사블록」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무슨 얘기냐고요? 명사가 없는 「동사+명사블록」이 있는 문장을 보죠

He walks. 그는 걷는다.

이 문장에서는 동사 walks 뒤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walks=「동사+명사블록」'이 됩니다. 왜 '동사블록'을 따로 만들지 않았냐고요? 「동사+명사블록」이든 '동사블록'이든 하는 일(앞의 주어를 자세히 설명하는 역할)은 똑같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동사+명사블록」의 개념만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이처럼 「동사+명사블록」의 개념만 있으면 자동사니 타동사니, 목적어니, 목적보어니 하는 구분 없이 동사와 그 뒤의 명사를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쪽

■ 「전치사+명사블록」
「전치사+명사블록」은 in the box, at the zoo, on the desk 같은 것들입니다. 즉 명사와 그 앞의 전치사를 한 덩어리로 보는 것이죠.
전치사는 뒤에 반드시 명사를 데리고 나오며, 이들은 항상 행동을 함께 합니다. 문장 앞으로든 뒤로든 함께 손잡고 다니는 것이죠. 따라서 이 「전치사+명사블록」의 개념으로 문장을 보면 문장을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 어순이 왜 바뀌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쪽

② 블록영어는 자유롭다.
영어에는 우리말이나 일본어를 배열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영어 고유의 배열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죠. 하지만 '단어 하나 하나의 배열'이 아니라 '블록의 조합'으로 영어를 본다면 우리말과 동일한 의미단위로 영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즉 영어를 우리말처럼 읽는 첫걸음은 바로 우리말과 영어의 공통된 의미단위인 블록의 개념으로 문장을 읽는 것이죠. 또 반대로 '영어를 영어 자체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도 블록의 개념만 가지면 쉬운 일이 됩니다.

He painted a picture with a pen. 그는 그림을 그린다, 펜으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 문장 전체를 영어 자체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국어에 익숙한 우리의 머리는 이 문장을 인식할 수 있는 단위로 끊어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그 인식 단위가 한국어나 영어가 모두 동일합니다. 그것이 바로 블록입니다.
이 문장은 다음처럼 블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어문장:He∥painted a picture∥with a pen.
블록:「명사블록」∥「동사+명사블록」 ∥「전치사+명사블록」
블록해석:그는∥그림을 그린다∥펜으로-.쪽

우리말과 영어를 억지로 1:1 대응시키려 애쓰지 마세요
블록은 영어 문장의 단어 하나 하나를 우리말로 바꾸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단위라고 했죠? 따라서 우리말의 해석과 영어블록의 1:1 대응이 어느정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블록은 영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므로 우리말과 완벽하게 1:1로 대응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블록이라는 단위로 영어 문장을 설명하는 것은 두 언어간의 공통된 원리를 이해하여 영어를 쉽게 읽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으로 영어 문장을 나눈 다음에는 그 자체로 이해하도록 하고, 억지로 우리말에 끼워 맞추려고 하지는 마세요.-.쪽

명사와 명사가 이어질 때 하나의 의미 단위인지 아는 방법
명사가 연달아 나올 때는 둘 중 한 가지입니다. 명사끼리 의미가 통하면 하나의 의미 단위, 의미가 통하지 않으면 새로운 문장의 시작입니다. 명사가 뭉쳐 있을 때 하나의 의미 단위인지 아닌 지를 판단하는 것은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문장을 읽으면서 앞뒤 내용을 파악하여 판단하는 것이죠. 판타지 소설이 아닌 이상 상식선에서 의미가 이어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아직 어렵게 느껴진다면 1번 문장을 바꿔가며 연습해 보죠.

He extended his hand toward the diningroom doorway.

the diningroom과 doorway라는 두 개의 명사가 같이 나열되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출입구'라는 의미를 알 수 있으므로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the diningroom(식당)+doorway(출입구)=the diningroom doorway(식당 출입구)

그렇다면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He extended his hand toward the diningroom Tracey ...

the diningroom과 사람 이름인 Tracey가 하나의 의미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끊어 읽어야 합니다.

He extended his hand toward the diningroom∥Tracey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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