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의 양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조선시대 한문소설 '옥루몽'이 전 5권으로 완역 출간됐다.

'옥루몽'은 1840년대에 남영로가 지은 장편소설로 당시 널리 퍼져있던 영웅군담소설, 판소리계소설, 가정·애정·정치소설 등의 양식을 모두 수용했다. 게다가 한시·노래·상소문·제문 등 한문학과 국문시가 등 인접 장르까지 차용한 '종합형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50년대 김구용의 번역본이 출간된 이후 명맥이 단절되다시피 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옥루몽'은 원작의 내용을 4분의 1 정도로 축약해 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강원대 김풍기 교수가 원작이 갖는 서사의 장대함과 표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완역했다.

조선 시대 널리 읽혔던 '옥루몽'은 베트남 북부에서 몽골까지 중국 전역의 방대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쟁, 천상과 현실을 오가며 인연을 엮어가는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 조정을 어지럽히는 간신들의 부패정치에 맞서 싸우는 개혁활동 등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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