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확실히 불행해진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과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해야한다.-.쪽
돈으로 사람 차별을 가장 심하게 하는 곳이 바로 항공사다. 퍼스트 클라스, 비즈니스 클라스, 이코노미 클라스의 서비스는 천양지차다. 심지어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라스 고객을 먼저 태울 뿐만 아니라 입구도 다르다. 그런데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클라스 고객의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 클라스 고객은 경제신문을 주로 보고 이코노미 고객들은 스포츠 신문을 주로 본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고객 중에는 신문을 보면서도 메모를 하는 사람이 많다. 연예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스포츠신문을 보면서 무슨 도움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비행기를 타면서 봤으면서도 이런 생각이 깔려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쪽
사람은 두 가지 방식으로 배운다.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 다른 하나는 책을 통해서다.
=>이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지금, 내가 배울수 있는 수단은 정말 책이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싼 가격에 큰 효과를 얻는 공부인것 같습니다.-.쪽
남과의 차이를 키울수록 경제적 보상은 커진다. 자본주의 역사는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차별화'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듣는다. 심지어 일부 이미지 컨설턴트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잘 가꾸는 것도 경쟁력이라며 이미지에서도 남과 다른 차이를 만들라고 권한다. 수많은 경영학자와 컨설턴트라는 사람들은 '차이'를 만들어내라는, 누구나 다 아는 진리를 갖고 돈과 명예를 얻는다. 실제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기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리라. 차이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동경대 경제학부 교수인 이와이 가쓰히로의 『회사,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 내가 이 책으로 서두를 시작하는 이유는 이와이 교수의 탁월한 '차이'의 해석을 읽고 느낀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회사,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속으로 들어가보자-.쪽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은 일종의 '완전 경매 시장'이다. 익명의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모여 자신이 사고자 하는 가격을 부르고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이 그 주식을 가져간다. 입찰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은 오르게 되어 있다. 경쟁을 피해야만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질 못한다. 다수의 참가자가 모이면 비정상적인 경쟁심이 발동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에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 간에 경쟁자가 많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려면 경쟁자가 적은 시점을 노려야 한다. 그래야 경쟁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쪽
윤 교수는 "남들이 덜 택한 길을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경쟁 기업이 공장을 확장하면 나도 확장하고, 경쟁 기업이 신규 분야에 진출하면 나도 진출했다. '나도 남들처럼'을 표방하다가 결국 과잉 투자, 과잉 경쟁으로 IMF 경제 위기를 맞았다. '남들이 덜 택한 길'을 선택하여 그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룩한 경우는 개인의 인생, 기업 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경영학의 진리 체계』 중에서) 그는 남들이 덜 택한 길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황무지를 개척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스코 시스템을 들고 있다. 시스코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간의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라우터의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기 때문에 시스코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쪽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를 정직하다고 믿는다. 설사 정직하지 못한 일을 했다 하더라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정직하다고 믿는 것과 실체가 사뭇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믿고 싶어 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 이런 감정을 잘 드러내는 정신의학적 개념 중에 '집행유예 환상'이라는 것이 있다. 처형 직전의 사형수가 마지막 순간에 형 집행이 유예될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어려움과 곤란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투자에서도 나타나는 이런 심리는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나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갈 때는 막연한 희망도 힘이 되지만 돈과 투자에 관한 한 득보다 실이 많다.-.쪽
지나친 낙관주의와 함께 투자를 망치는 감정은 '손실 기피 감정'이다.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행태재무학을 정립한 프린스턴 대의 대니얼 카너만 교수는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손실 기피 감정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식을 팔 때 산 가격을 잊어버리는 것이 전통적인 투자 이론이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누구든 주식을 팔 때는 자신이 산 가격과 비교해 얼마의 손해를 봤는지 생각한다. 이때 심리적으로 '나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는 변명을 찾는다. 의사결정의 실패에 따른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그 결과 지나치게 빨리 판다. 기다리지 못한다. 통계가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나서 곧바로 다른 주식을 샀을 때 그 주식은 1년 뒤 평균 3.4%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다."-.쪽
사람들은 왜 이렇게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걸까? 사람은 만족은 추구하고 후회는 피하고 싶어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A와 B 두 종류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A 주식은 30% 오르고, B 주식은 반대로 30% 하락했다. 사람들은 A와 B 중 어떤 주식부터 팔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오른 주식을 판다. 만족은 추구하고 손실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행태재무학의 권위자인 존 노프싱어(John R. Nofsinger) 교수는 『미친 투자』에서 이런 인간의 투자 행태를 두고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B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자신의 매수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후회의 고통을 맛보기 싫은 탓"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하락주를 팔고 상승주를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손실 회피 감정 때문에 성급하게 오른 것을 먼저 팔아버린다. 또한 손실에 너무 과민해진 사람은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이익을 선택한다. 실질 금리가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주식형 펀드 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고 오로지 안정적인 은행 예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전형적인 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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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이 손실 회피 감정에 빠져 있는지를 알아보자. 노프싱어 교수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손실 기피 감정에 휩싸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첫째, 주식이 매수 당시의 가격을 회복하면 매도하겠다. 둘째, 주가가 너무 하락해서 지금 매도할 수 없다. 셋째, 주가가 더 이상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므로 계속 보유하겠다.-.쪽
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두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 나는 행복감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여러분도 스스로 불행해지고 싶다면 내가 말하는 두 가지를 늘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행동해 보라. 그러면 여러분이 원한느(?) 불행을 얻을 것이다. 하나는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 하는 것이다. 과거는 어차피 지나간일. 그런데도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한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남을 탓한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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