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전쟁 말기 평양에서 나고 자란 지은이의 체험소설. 저자는 만주에서 독립운동 중이라는 아버지와 징용에 끌려간 오빠들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기구한 어 린시절을 보낸다. 생일 잔치상마저 일본 순사가 엎어버리고 공장의 언니들은 일본군 트럭에 어디론가 실려간다. 악몽 같은 날들이 지나고 마침내 광복이 왔다. 그러나 이번엔 소련군이 점령하고 선전선동과 강제노동, 감시가 판을 친다. 가족들은 몰래 월남을 결심하고 평양을 떠난다. 그러나 안내인은 소련군의 이중첩자였고 어머니는 소련군에 끌려간다.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 시련으로 점철된 역사를 그려낸 이 책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에서 이미 출간됐고, 전미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도서로 선정됐다.
권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