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재테크 책이 많지도 않고 관련 카페나 클럽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절.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재테크 했을까.

‘부자학 전문가’라 불리는 <1% 부자를 잡아라>(국일미디어. 2005)의 저자 한동철 박사는 부자가 된 사람들의 상당수는 경쟁자를 만들어내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블루오션 전략’을 사용해 부자가 됐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같은 일을 해서는 비슷한 정도의 이익밖에 올리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면 수십 배 수백 배에 달하는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가지 않는 험난한 길을 가는 이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이들이 부자`라는 말에 이어 아파트 10여 채와 30여개의 원룸이 있는 빌딩의 소유자 주부 K씨를 예로 들었다.

K씨는 어릴 때부터 지독한 가난을 겪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해 등록금을 면제 받을 수 있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했을 정도였다.

간신히 졸업한 후에는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이 저렴한 공립대학을 선택했다. 대학 졸업 후 자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하면서부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월급을 모두 저축하기 시작했다.

K씨가 중소기업에 다닐 때는 대한민국에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 매일 같이 퇴근길에 부자의 길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대학 때 본 경제학 원론과 경영학원론책을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다. 돈을 모으는 데는 저축과 투자가 절대적이라는 말을 외우고 또 외웠다.

월급을 몽땅 저축하고 쌀과 반찬은 시골부모님이 보내주시는 것으로 해결했다. 자신의 돈으로 사는 것은 소주 1병과 라면 두개뿐이었다. 한 달에 한번 마시는 소주는 유일한 사치였다.

화장품은 화장품 전문점에서 나눠주는 샘플을 모아썼고 옷은 월급을 받은 다음날 1만 원짜리를 사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몇 년을 생활하자 제법 통장이 두둑해졌다. 우연히 같은 처지의 남자를 만난 그녀는 점잖고 말은 없으나 가난의 때를 전혀 씻지 못한 그를 보며 ‘천상 내 배필’이라는 생각으로 그와 결혼했다.

결혼 후 지금 가장 쉽게 돈을 버는 길은 중동에 가는 것뿐이라며 남편을 설득시켜 중동에 파견시켰다. 남편이 떠나자 K씨는 모든 짐을 싸서 시집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보내오는 돈과 자신이 버는 돈은 모두 은행에 넣었다.

생활비는 시집에서 해결하겠다는 것이 K씨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시집에는 미안했지만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주입시켰다.

1980년에 들어서니 돈이 꽤 모아졌다.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을 사야 된다는 생각에 그때부터는 무조건 부동산을 사들였다. 아파트를 사서 시세가 오르면 되팔기를 수차례, 지금은 아파트 10여 채와 30여개의 원룸이 있는 빌딩을 갖고 있고 현찰도 꽤 모았다.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K씨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돈이 나의 손이 아닌 남의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이 주식을 회피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K씨는 대학 때 배운 경제학 원론과 경영학 원론에 매우 충실했다.

인생은 단순하면서도 강한 원칙을 갖고 살아야 하며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K씨. 그녀가 생각한 부자 되는 방법은 장학금을 계속 타는 것. 들어오는 돈을 무조건 아끼는 것. 벌수 있는 대로 벌어들이려면 남편을 중동으로 보내는 것. 가격이 오를 부동산을 계속 매입해 두는 것이었다.

저자는 K씨의 예를 통해 일반인은 실패가 허용된다고 믿지만 부자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부자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면 바로 부자의 반열에서 밀린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새롭고 강한 블루오션이 필요한 지금. “매일같이 새롭고 보다 강한 길을 찾아야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래야만 개인도 국가도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쉽게 흘려보낼 말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K씨처럼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변경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책 속의 지식

“부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부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시간 효용성에 대한 감각이 부자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목표의식이 흐릿하고 의지가 약하다. 텔레비전은 일반인에게 가장 좋은 오락거리이자 말 그대로 소일거리다.

부자는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 외에 또 다른 이유로 텔레비전을 멀리한다. 방송은 무의식적으로 소비심리를 조장한다. 광고와 정보제공을 조장한 제품소개를 통해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부추긴다.

미국에서는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나쁜 습관으로 가장 먼저 텔레비전을 꼽고 있다. 하루에 두세 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할 뿐 아니라 광고를 통해 해로운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당장 버려야 할 습관 중 하나가 바로 텔레비전 시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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