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면 현재가 보인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대사 영웅들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가 속속 안방을 찾아간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MBC, 5월 15일)을 시작으로 고구려말의 ‘연개소문’(SBS, 7월 1일)에 이어, 고구려가 망한 뒤 세워진 발해의 ‘대조영’(KBS1, 8월 예정)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에 맞춰 방영한다.
지난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주몽’ 시사회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장쾌한 전쟁과 액션 장면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약 3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와 `허준`의 최완규 작가와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집필하는 ‘주몽’은 그간 사료의 부족 등으로 다루지 않았던 고대사를 어떻게 영상에 담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최완규 작가는 “지금까지 해온 사극처럼 ‘주몽’ 또한 역사적 사료가 적다”면서도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고구려 시대 사람들이 어떤 꿈과 판타지를 갖고 살았는가 그려내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개봉에 맞춰 15일 출간되는 <소설 주몽>(열매출판사.2006) 역시 한민족 역사상 가장 웅대했던 시절인 고구려의 건국신화를 그리고 있다.
저자 한 민씨는 10여 년 전 우연히 일본 건국의 영웅인 ‘소잔오신화’를 접하고 ‘주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에 이어 유리가 왕위에 오르자 주몽의 동생 소잔오가 고구려를 떠나 일본에 나라를 세우면서 일본의 건국신화가 탄생되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끝내 소멸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소설 ‘주몽’을 통해 고구려 영웅들의 신화와 역사가 다시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주몽’과 책 <주몽> 중 어느 것이 시청자와 독자의 관심을 더 끌지 ‘주목’이 되고 있다.
(사진= 드라마 ‘주몽’, MBC 제공) [북데일리 문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