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한수기자]

‘한국죽음학회’ 초대회장을 맡은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가 근사체험을 소재로 죽음의 문제를 다뤘다. 근사체험이란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뜻하는 말. 의학적으로는 사망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5~10분 후 되살아난 경우이다. 현대의학으로는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의학적으로는 뇌에 산소공급이 끊어지면 심각한 손상이 일어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되살아난 사람들이 있으며, 그 숫자도 많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근사 체험자들은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와서 터널을 지나 저승에 도착하고 빛의 존재를 만나는 등 비슷한 죽음의 과정을 털어놓는다. 또 의학자들의 ‘과학적인’ 설명과는 다르게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뇌기능은 더욱 좋아진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죽음 뒤의 세계’ ‘근사체험은 진실인가’ ‘근사체험 이후의 삶’ 등으로 구분해 근사체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흥미진진한 사례들도 다양하다. 저자는 근사체험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룬 데 대해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살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죽음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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