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종영` 논란에 휩싸였던 SBS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 는 원로 연기자 김성원(70)의 첫 코믹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김수미의 남편이자 모 브랜드제과 회장 역을 연기한 김성원은 가부장적인 이미지와 어린이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동시에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후한 이미지, 중저음의 목소리, 백만불짜리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배우 김성원은 하루 일곱끼를 먹고 고기 30인분을 해치웠던 대식가였다. 그도 모자라 맥주 1000cc를 한 번에 마실 정도의 대주가였던 그는 이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은 물론 기관지, 간, 신장에 문제가 생긴 청천벽력의 진단결과를 받았고 이때부터 ‘당뇨와의 투쟁’ 이 시작됐다.

<당뇨와 친구하라>(김영사. 2006)는 그가 35년간 당뇨환자로 살아오며 합병증 없이 건강히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을 담은 책이다. 자신이 당뇨환자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당뇨홍보대사로 당뇨의 위험을 알리고 경고, 관리하는 법을 세상에 알려온 그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표 당뇨 베테랑으로 인정받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출연 이후로 종합검진 환자가 50% 높아졌다는 소문도 돌 정도로 이슈가 된 방송이었다.

김성원이 합병증 없이 당뇨를 다스려 올 수 있었던 데는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만나 결혼에 이른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 아내는 당뇨에 걸린 남편의 입에 맞는 음식이면서도 당뇨식으로 손색이 없는 요리를 개발해 뒷바라지했다.

대한민국 대표 당뇨박사 김성원이 공개하는 당뇨 다스리는 비법

▲만방에 ‘나는 당뇨 환자요’라고 떠들고 다녀라

▲까다로운 당뇨식을 웰빙식으로 바꿔라

▲아플 땐 아프더라도 계획을 세워서 아파라

▲주치의를 두고 아내 보듯 병원을 드나들어라

▲당뇨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당뇨를 즐겨라

당뇨와 맞서 싸워봐야 상처 입는 것은 환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아예 당뇨를 친구 삼아 자신의 건강 신호등으로 삼았다는 김성원의 당뇨실전공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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