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경제를 움직인다?

지난 6일 집중호우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비행기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경남 일대는 집중 강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제주, 부산에서는 항공기 100여 편의 운항이 끊겼고 경남에서는 각종 지역축제 행사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반면 강원도는 이번 비로 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해갈과 산불의 위험으로부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처럼 피해를 주기도 하고 이득을 주기도 하는 날씨는 경제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존재가 된지 오래다.

예를 들면 ‘카트리나’ 같은 홍수가 휩쓸고 간 도시에서는 보험회사와 관광회사의 주가는 곤두박질치지만 건축회사와 시멘트 제조업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다.

‘경제를 움직이는 날씨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날씨가 지배한다>(플래닛미디어.2006)는 이 시대의 블루오션인 날씨와 경제의 함수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책은 이제 기업들의 장기적인 전략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경제적 행위를 기초로 계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주 미세한 변화라도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나비효과’를 예로 들면서 새로운 경제적 사고는 날씨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책은 강조한다.

소비자의 마음보다 더 변덕스러운 날씨가 경제를 지배하고 경제가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데 사람은 그저 하늘만 쳐다보며 한숨 지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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