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에 관한 종합 탐구서. 우연이 무엇이며 어디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물리학 철학 뇌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측면에서 설명한다. 세계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흐른다는
엔트로피의 법칙, 인간의 인식에 언제나 틈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불완정성의 정리’, 결정론과 자유의지 등 우연은 학문적 영역에서 발전과 논쟁을 불러왔다. 우연은 인류에게 유익한 발명을 가져다줬다.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한 페니실린은 박테리아 배양액에 생긴 곰팡이를 통해 발명됐다. 비아그라는 원래 실패한 심장병 약이었지만, 이를 투여한 남자 환자들이 이상하게 그 약을 끊으려 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띄면서 효능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책은 이 밖에도 우리가 우연보다 운명처럼 결정적인 것에 집착하는 이유, 우연으로 가득한 예측불가능한 세계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