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평전 - 시대를 거역한 격정과 파란의 생애
허경진 지음 / 돌베개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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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저자이자 허난설헌을 누이로 둔 허균의 평전이라고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보다는 일대기를 그린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여자라서인지 허균보다는 그의 누이 허난설헌에게 더 관심이 가긴했는데,
허균에 대해서 먼저 접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허균 이야기 속에 허난설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어 어느정도 만족했습니다.)

사실, 전 그가 예술가적 기질이 많은 시인이자 문학가정도로만 알았지,
혁명을 꿈꾸었고, 그래서 역적으로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지금에야 알았으니 조금은 부끄럽네요.

그의 '홍길동전'을 보고 먼저 그의 성향을 읽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허균은 이념을 내세우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혁명을 준비했지만,
혁명은 이념만 내세워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을 수행할 조직이 있어야했습니다.

그는 백성을 생각해 '호민론'과 신분보다 능력을 우선시 하는 '유재론'을 택해,
성리학과 봉건제도에 얽매인 사회를 개혁하고 싶었지만,
허균은 양반 사대부 사이에 조직이 없어 실패하게 되지요.

허균은 시대를 앞서가면서 자유롭고 솔직하게 살았던것이 그를 죽음으로 몬 죄여습니다.
역적으로 죽었기에 그가 남긴 작품을 제대로 보전할수 없었습니다.

허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려줘 좋았지만,
읽는동안 재미는 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별 셋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별 셋반을 주고 싶은데 반개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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