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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생의 마지막인 듯
김양자 지음 / 청어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처럼 하루를 생의 마지막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실제로 그렇게 생활해 본적이 없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내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지배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김양자님의 일생을 읽다보면 여자의 일생이 어찌도 서글픈지..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머니로 불리워지는
삶속에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참으로 험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알수 없으나, 친어머니의 냉대(소설이었다면 그 이유가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알수 없음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더군요.)와 그리고 시어머니의 냉대를 보면서,
답답하더군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어렵게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본인과 결혼해 결국 이혼하게 되고, 그후 암으로 투병했지만,
희망을 찾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 흐르고 살아갈 가치는 있다고 느껴지게 한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