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읽는 마르크스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3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3
질 핸즈 지음, 이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마르크스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은 공산주의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마르크스 자신이 공산주의를 만들어낸것은 아니지만
공산주의에 대해 실제적인 사상을 개발하고 책을 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공산주의 사상이다보니,
제게 먼 사상가였는데 책표지의 그의 재미있는 캐리커쳐로 좀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그는 19세기에 살았지만, 그의 생각은 20세기에 실제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며,
주로 급진적 사상가들과 정치적 실천가들에게만 알려졌습니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경제학 이론에 대한 예측은 모두 옳지는 않지만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제대로 볼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이 노동자들에게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이전 삶보다 훨씬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자본가들에게 대항해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싸웠던 많은 노동자들은
마르크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계급투쟁은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소외되어 있음을 의식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혁명으로 발전되면서 보다 평등한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마르크스의 사상이 재미있다는것에 놀랬고, 그래서 150여페이지의 짧은글에 무척 아쉬워지더군요.

러시아는 최초의 공산국가로 탄생했지만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생각했던 공산주의 국가와 아주 달랐습니다.

마르크스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공산주의 국가의 시작이 되기엔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상태로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공산주의 붕괴로 마르크스의 사상이 여전히 유용한지에 대해서 의문이지만,
아직도 그의 사상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많은걸 보면 참 의아해지지 않을수 없네요.

아마도 그건 마르크스 철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생각일것이예요.
자본주의하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것처럼 생각되지만, 경제적 조건이 우리의 일과 종교와 정치와 관념을
통제하기 때문에 자본주의하에서의 우리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말하네요.

지금도 마르크스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의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 입니다.
(마르크스는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지만 너무 어려워 망설이고 있었었는데,
30분에 읽는 시리즈를 통해 마르크스를 향해 한발자국 내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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