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읽는 니체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4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4
로이 잭슨 지음, 이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아마도 니체 하면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인물이라는 정도만 아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물론, 저 역시 그랬었구요.

좀 더 말하자면 '짜라투루스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꼭 '짜라투루스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동생 엘리자베트로 인해 니체가 제국주의자에 나치주의자로 잘못 이해하게 되었지만,
니체는 무신론자이자, 무국적자, 독신주의자로 살았습니다.

니체는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는데,
바그너를 통해 니체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매개체로서의 예술에 대해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했으며,
쇼펜하우어를 통해 니체는 의지를 동기 부여의 가장 원초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이것은 결국 '힘에의 의지(will to power)'라는 개념으로 발전시킵니다.

'짜라투루스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최고의 작품은 아니지만 가장 널리 읽힌 책일것입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더 자세히 다루어졌을 뿐만아니라
니체가 힘에의 의지, 초인, 영원회귀등 자신의 주요 이론을 가장 포괄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라는 의미는 당시 서구 유럽의 종교적인 신념 상실에 정면으로 대응한것으로
신이 효용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에 사회가 더 이상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니체는 인류가 어떤 종류의 믿음이나 교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인간은 스스로의 가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이 니체의 생각이었던것이죠.

니체는 인간이 신이나 진리에 집착하는 이유가 현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고,
니체가 보기에 그것은 일종의 자기기만이었으며, 그런 자기기만 대신에 인간은 존재의 덧없음과
삶의 무의미함을 직시하고 또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니체는 유럽철학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는 유럽 실존주의 영미 분석철학 후기 구조주의 사상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0분 시리즈에서 니체를 전부 이해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니체에 대해서 처음 접하신 분이라면 부담없이 볼수 있는 가벼운 페이지와
그 페이지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니체를 이해하는 입문서로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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