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에게 생리전증후군이 일어나는 시기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의
금단증상을 골고루 경험하게 된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갑작스러운 초조, 우울, 불안을 불러오고 테스토스테론 금단증상은 자신의 외모와 능력에 대한 불안감도 일으킨다. 프로게스테론 금단증상은 사소한 일에 눈물을 쏟게 만들기도 한다.
<28days>(두드림. 2006)의 저자 가브리엘리 리히터만은 프로게스테론 금단증상으로 지하철에서 신문을 수거하는 노인이나 버려진 인형만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 질 수 있으니 늘 휴지를 갖고 다니라고 충고한다.
생리전증후군 시 카페인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녹차, 이온음료 등의 카페인 함유 음료는 생리 전 증후군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커피 대신 과일주스를 마시는 편이 낫다.
재미있는 시트콤이나 코믹영화는 우울함과 생리 전 통증을 잊게 해주는데 제격이다. 트립토판(동물의 영양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함유된 닭고기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면 세로토닌이 만들어지니 권할 만 하다.
이때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운동신경과 민첩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도 있으니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술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줄어드는 에스트로겐이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수치를 낮추므로 통증에 점점 민감해 진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해 다시 둔감해지는 생리 2일까지는 다이빙이나 복싱 다이어트처럼 격렬하고 위험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리주기 첨성술의 창시자’라 불리는 작가 가브리엘리 리히터만은 생리시작일을 ‘1일’로 생리주기를 ‘28일’ 로 정해 여성의 생리주기를 분석한 최초의 생리실용서 <28days>를 완성했다.
책에 따르면 day1~3일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서서?늘어나 몸은 피곤하지만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고 평상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는 ‘잠 깬 숲 속의 공주’ 시기다.
day4~10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 다소 피곤하긴 하지만 자신감이 샘솟고 사람만나는 일이 즐거워지는 ‘봄처녀’ 시기, day11~13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최고조에 달한다. 매력이 철철 넘치고 유능함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할 수 있어‘슈퍼스타’라 불린다.
day14~22에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이 늘어나 식욕이 늘고 집에서 쉬고 싶은 ‘귀차니스트’가 된다. 마지막 day23~28은 세 호르몬이 모두 감소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걸핏하면 짜증이 나는 ‘딴지 마녀’시기다.
“호르몬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지혜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28days>은 여성의 3대 호르몬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있는 유익한 실용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