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위대한 이유는 '윈도'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생각해냈을 뿐만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단순히 발명광막菅謗?취급받지 못한다. -.쪽
'이 이벤트에는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들지?' '왜 이런 붐이 형성되었지?'
관객이 이런 기묘한 기분에 빠지도록 장치를 해서 현혹시켜야 하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장치라도 오래되거나 자주 사용하면 효력이 사라지는 법이다. 또 한번 붐이 일었다고 해서 장치를 만드는 쪽이 손님과 함께 덩달아 춤을 추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붐을 한순간에 끝내지 않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그 자리의 분위기를 알아차리고 계속해서 장치를 진화시켜주어야 한다.-.쪽
'아무리 불황이라도 필요한 물건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고 있을 것이고, 그런 곳에서 발상을 만들어가면 된다.' 이런 생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불황이라는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느냐, 가장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에서 연유한다.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고 불평만 터트리는 사람은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쓸려버린 자신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모든 사람들이 불황이라고 투덜거리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절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새로운 것은 반드시 가장자리, 즉 끝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가장자리는 중심을 볼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다른 소용돌이와의 접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은 불황이라는 소용돌이의 바깥쪽에 있는 경기가 좋아 보이는 소용돌이도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바람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첨단을 걸어가는 사람은 무턱대고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다가가게 된다. 나이트클럽에 가서 보면 최근에 유행하는 춤을 배운 사람은 보통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는데, 정신없이 몸을 흔들다 보면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혼자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쪽
1. 새로운 일의 첫걸음은 우선 파고 들어갈 틈을 찾아내고, 거기에 자신의 카탈로그를 끼워 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2. 자신의 코너를 확보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카탈로그를 만든다. 그러면 가능성이 넓어지면서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진다.
3.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우위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많을수록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기회도 많아진다.
4. 제약이 없는 일보다 제약이나 조건이 혹독한 일을 할 때 상상도 못한 힘이 발휘되는 경우가 있다.
5. 그 자리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만들어진 기획이라도 상대방의 실력만 확인할 수 있으면 즉시 결정한다.
6. 눈과 귀의 수준이 높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여백을 주어 감정이입이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쪽
바둑 대국을 벌이다 승부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면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동떨어진 곳에 바둑알을 놓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단지 머리를 식히기 위한 수이거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시 싸우려고 하는 수이기도 하다. 어쨌든 하나의 국면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면 대전하는 사람은 동요되거나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그때는 눈을 가까이 대고 바라보던 곳에서 문득 고개를 들고 전체의 공간으로 시점을 옮기면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전략이 떠오를지 모른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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