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9 개봉 / 12세 이상 / 133분 / 드라마 / 한국

감 독 : 윤 종찬

출 연 : 장 진영(박경원), 김 주혁(한지혁), 유 민(기베 마사코), 나카무라 토오루(도쿠다 교관), 한 지민(이정희)



사람도 새처럼 하늘을 날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던 '경원'(장진영 분)은 언덕에서 커다란 새(비행기)를 처음 보던 날, 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경원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학교를 다니게 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 운전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택시 손님으로 태운 한국인 유학생 '지혁'(김주혁 분)을 만나게 된다. 지혁은 당당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경원에게 끌리지만, 아버지의 호통으로 어쩔 수 없이 군에 입대한다.



하늘에선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잖아요. 비행기만 잘 타면.
남자고 여자고 조선인, 일본인... 다 소용없어요.


몇 년 후,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유명한 2등 비행사가 된 '경원'. 고국인 조선에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경원'은 그녀처럼 되고싶어 일본으로 '정희'(한지민 분)와 친자매처럼 지낸다. 제대 후 '경원'이 있는 비행학교의 장교로 지원한 '지혁'과 '경원'은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비행대회 출전을 기대하던 '경원'은 일본 최고의 모델이자 외무대신의 든든한 배경을 지닌 '기베'(유민 분)로 인해 비행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경원'은 실력을 겨루는 시합도중 사고를 당한 '기베'를 구해주고, 이후 '기베'는 '경원'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경원'은 '기베'에게 출전권을 양보했지만 동료 조종사인 '세기'의 불의의 사고로 고도 상승 경기에 대신 출전하게 되고, 위험한 비행 끝에 아슬아슬하게 대회에서 우승한다.



열 한 살, 내가 처음 봤던 그 새 세상으로...


이 후 '경원'은 고국 방문 비행의 기금을 마련키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하고 '기베'는 그런 '경원'을 뒤에서 도와준다. 이미 한 남자의 여자로 남기에는 꿈을 향한 소망이 컸던 '경원'은 '지혁'의 청혼을 거절하고, '지혁'은 사랑보다, 연인보다 하늘을 향한 꿈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경원'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아파 한다. 드디어, 평생의 꿈이었던 고국방문 비행을 앞 둔 '경원'... 하지만 그 동안 그녀에게는 너무 힘겨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 있었다. 사랑, 친구, 동료… 모든 것을 잃은 '경원'에게 이제 남은 것은 비행뿐.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경원'은 슬픔을 딛고 그녀의 비행기 청연(靑燕)에 올라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다.

*

<청연(靑燕)>이 비상(飛上)하기까지…

2001년 <친구>의 신화를 일구어 낸
'시네라인_투'와 '코리아픽쳐스'의 두 번째 만남!!!
2005년 <청연>의 역사적 비상을 위해 다시 뭉쳤다.
-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꿈과 사랑을 스크린 가득히 담아낼 준비 완료!!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2004년. 그러나 두 작품이 천만 관객의 꿈을 가지고 기획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친구>의 신화 덕분이었다. 한국 영화시장의 잠재성을 보여준 작품 <친구>. 당시 820만 명의 관객동원을 이루어낸 제작사 '시네라인-투'와 '코리아 픽쳐스'가 2005년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땀 냄새 나는 부산 뒷골목 남자들 이야기가 아닌, 높고 푸른 하늘을 꿈꾸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로 33세에 고국 비행도중 생을 마감한 '박경원'의 드라마틱한 삶 속에 그녀의 꿈과 사랑을 담아 낸 영화 <청연>. 탄탄한 시나리오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두 회사의 조우는 한국영화계 또 한번의 성공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3년간의 기획을 거쳐 30여 차례 시나리오 작업으로 탄생한 <청연>은 특히 실존인물을 영화화하는 만큼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주변 인물들의 검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8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웰메이드 필름'을 완성시키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 완벽한 사전조사와 정확한 콘티, 계산된 컴퓨터 그래픽, 고증된 비행장 세트와 일본거리 세트, 반복된 비행 리허설을 통해 철저한 프리프로덕션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정확한 예산 관리와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완벽한 사전준비가 영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 영화인이 주목하는 <청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 최고의 스탭들이 뭉쳤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갔다면, <청연>은 세계 최고 기술진들이 한국영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청연>의 주요 스탭들이 각국의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스타 스탭들로 구성된 점에서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치밀한 준비단계를 거친 점들이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3D 콘티를 사전 제작하여 항공촬영에 돌입했다.
한국 최고의 CG팀 '인사이트 비주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정신으로 도전했다!!
<청연>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인 만큼 촬영 현장에서의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 중 하나가 3D 콘티 작업이다. <청연>에 등장하는 비행 신들을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영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보통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연출될 화면을 예상하여 그림으로 그린 콘티북을 준비한다. 그러나 <청연>은 3D 콘티, 즉 애니메이션 콘티를 한국영화 최초로 제작하였다. 항공 촬영인 만큼 완벽하게 계산된 컷들만이 촬영에 들어가야 현장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CG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이트 비주얼'에서는 콘티북을 바탕으로 <청연>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 신, 14신, 610컷을 32분 분량의 애니매틱스로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CG의 감쪽 같은 능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인사이트 비주얼'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인 항공촬영을 만들어 내기위해 야심찬 도전을 한 것이다.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탄생한 3D 콘티는 <청연>만이 가지는 강점으로 현장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항공촬영이 스케줄에 맞게 완료될 수 있는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한국 최초의 항공 촬영, 낭만적이고 역동적이고 서사적인 비행 신들.
헐리우드 항공 촬영 전문가 '케빈', '번'이 욕심을 냈다.
여류 비행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청연>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항공 촬영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이번 특수 촬영에 헐리우드 스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국 항공 촬영의 권위자 'Vernon H. Nobles, Jr.' 와 비행 감독 'Kevin La Rosa'가 '청연'의 화려한 비상을 연출했는데, 'Vernon H. Nobles, Jr.'는 , <리쎌웨폰 4>, <도망자> 등 헐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의 항공 촬영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감독이며, 에어 코디네이터인 'Kevin La Rosa' 또한 <진주만>, <고질라>, <트래픽>의 화려한 항공 신을 완성시켰던 베테랑이다. <청연>은 두 스타 스탭들의 첨단 기술력으로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 시간과 장소, 비용 등 여러 제약 상황 때문에 CG로만 처리되었던 비행장면들을 실제로 촬영했다. 항공 촬영은 미국 L.A 근교 엘미라지(El Mirage)와 빅스카이렌치(Big Sky Ranch)에서 진행되었다. 아직까지도 30년대 느낌의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곳은 당시 '박경원'이 날았던 하늘처럼 쪽빛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비행장이 있는 장소였다. 복엽기와 장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에서 '박경원'의 화려한 날개가 펼쳐질 준비가 되었다.



웰메이드 필름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작시스템의 모범답안.
까다로운 중국 촬영위해 중국 현지 프로듀서 '첸 용' 영입.
한,미,일,중국을 오가며 광활한 촬영에 들어가는 <청연>의 중국 현지진행은 프로듀서 '첸 용'에게 그 역할을 위임했다. 그는 '첸 카이거' 감독의 <풍월>과 <레드 바이올린>, <아나키스트> 등 국제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도맡아 진행했던 베테랑으로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중국 촬영 허가와 촬영 장비 대여 등 중국 내 촬영 전반에 걸친 일을 담당했다. <청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촬영에, 현지 프로듀서의 영입은 영화 제작의 경제적, 시간적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안으로 국제적 프로젝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920, 30년대 화려했던 일본 개화기 모습.
일본 최고의 마법의 손이라 불리는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이 직접 나섰다.
<청연>은 주요 배경이 1920, 30년대의 일본인 만큼 미술의 중요성이 큰 작품이다. 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은 일본에서 마법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작업하는 영화마다 대중의 시선을 끄는 대스타급 미술 감독. 그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이미 한국 영화의 작업 경험이 있으며 이번 <청연>을 통해 자신의 26년 영화 작업에서의 하이라이트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박경원'이 활보했던 다치가와 거리, '경원'과 '지혁'의 아련한 사랑의 감정이 오고 가는 집, 밤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일본 외무대신 '스기하라'의 별장 등 1920, 30년대 일본 곳곳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주요 무대인 비행학교, 비행장, 기상 정보대 등은 장춘의 광활한 알따우허 비행장에 세트를 지을 예정이고, 다치가와 거리를 비롯한 일부 세트는 부천 세트장을 리모델링하여 촬영할 예정이다. 과거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다케우치' 감독의 섬세한 작업과 일본 최대 영화 의상 회사 '도호 커스튬'에서 공수 된 700여벌의 의상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운 세계 최고의 스탭들이 <청연>의 비상을 위해 똘똘 뭉친 모습은 그 만큼 한국 영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화려한 비상을 위한 날개짓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자료를 찾아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장, 관련 서적 100여권 구입, 관계자 인터뷰까지..

당시의 1920~30년대 자료는 인터넷에서는 거의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발로 뛰며 구해야 했다. 일본에서 구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 여장을 토대로 일본 도서관과 서점을 뒤져 쇼와 시대(26년~)를 다룬 서적과 다치가와 복식사에 관련된 서적 100여권을 검토하였다. 비행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도꼬로자와 비행 박물관에 방문해 사진 자료와 비디오 자료들을 구했으며, 여기에는 격납고, 활주로, 관망탑 등이 사진 자료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실제 당시 비행기와 비행 복도 전시되어 있어 <청연>이 가시화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였다. 또 일본의 그 시대 영화도 여러 편 참고했다. 특히, <청연>의 미술 감독으로 영입된 다케우치 감독의 영화 4편(<도다가의 형제> <사사메 유키> <무법송의 일생> <사다>)이 쇼와 시대를 다룬 영화들이어서 국내 제작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다치가와 비행장 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고, 박경원과 친분이 있었던 '미타' 상과의 만남은 박경원 삶을 좇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30년대 복엽기 찾아 삼만리!!
전 세계를 뒤져 재창조해낸 '청연'의 살아있는 배우!!



<청연>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청연'이다. 몸체에 '靑燕'이라는 큰 글씨를 안고 있는 1930년대 모습을 한 이 복엽기는 1933년 '박경원'과 함께 그녀의 꿈과 사랑을 싣고 영원히 푸른 하늘로 날아갔다. 제작진은 복엽기를 찾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필리핀, 러시아, 한국까지 전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영화 속에서 너무나 중요한 소품이라 복엽기를 찾는데 1년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어렵게 미국에서 '박경원'이 탑승한 '청연'과 똑같은 1930년대 모델인 복엽기 '살무손'(Salmuson)을 찾아냈다. 하지만 당시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모두 흑백이었기 때문에 수백장의 컬러링 테스트를 통해 <청연>만의 복엽기가 새롭게 재창조되었다. 미국 촬영에 활용되는 복엽기외에도 실제크기의 복엽기 1대와 미니어쳐 2대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형 제작을 담당한 '아트인프라'를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박경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복엽기는 제작진의 땀과 노력에 의해 살아있는 배우로 재 탄생되었다.

<청연>의 성공적 비행을 위해,
400억 원짜리 비행 시뮬레이이터 특별 제공되다!!!

<청연>이 여류비행사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의 비행기 조종 컷들도 섬세하게 표현된다. 자연스러운 조종장면의 연출을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배우들은 비행기 조종 훈련을 받았다. '장진영', '김주혁', '유민'은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비행 시뮬레이터로 먼저 비행기 조종의 감각과 비행 용어들을 익혔다. 생전 처음으로 비행 조종을 체험한 배우들은 훈련 기간 동안 아주 흥미로워 하며 장시간 훈련에도 지칠 줄 모르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자세를 잡아나갔다. 특히 '김주혁'은 교관의 도움 없이 능숙하게 비행 조종을 해 나중에 전직해도 되겠다는 항공사 직원들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청연>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400억 원이 넘는 장비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제작된 실제 항공기와 똑 같은 시설로 기장들의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장비이다. 국내,외 기장들도 시간당 500달러를 내고 훈련 받는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항공사 사원들에게도 공개가 엄격히 차단된 특수 시설이며,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9만km, 지구를 60바퀴 돈 2년에 걸친 헌팅 대장정
한국, 중국, 일본, 미국 4개국 로케이션

<청연>의 제작팀이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헌팅을 위해 다녀온 해외 출장 거리는 239만km로 지구를 60여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최적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중국(상해, 장춘, 광주, 북경), 일본, 미국 등 20여 차례에 걸쳐 세계를 누비고 다녀야 했다. 경원의 꿈이 펼쳐지는 광활한 비행장은 중국 대륙을 돌아다닌 결과 당시 비행장과 가장 근접한 시야가 확 트인 드넓은 알따우허 비행장이 있는 장춘으로 확정 지었다. 그리고 비행장 근처에 위치한 <마지막황제>의 촬영지이기도한 리만 황궁은 파티장, 만찬회장 등의 촬영지로 확정되었다. 항공촬영이 진행된 미국의 경우, 당시 일본의 지형과 비슷한 지역을 찾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L.A 일대를 경비행기를 타고 직접 확인 한 후 촬영지를 확정했다. 올초 마지막까지 결정에 심혈을 기울였던 다치가와 메인 거리는 다케우치 감독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부천 세트장이 최종 낙점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