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춘이 당나라군을 안시성으로 유인하여 접전을 벌이는 사이, 연개소문은 조의선인군을 이끌고 만리장성을 넘어 적의 보급로를 공격하여 이세민을 고립시킨다. 결국 보급로가 끊긴 이세민은 후퇴하게 되는데, 연개소문은 이들을 요택이라 불리는 진흙탕 속으로 유인하여 거의 전멸시켜버린다.
천하의 영웅 이세민은 이 싸움이후 병이나 죽게되는데 그때 그가 남긴 유언 중 하나가 '다시는 고구려를 침공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 고종은 연개소문이 죽고 난 뒤 다시 고구려를 공격하여 멸망시키고 만다. 이 과정에서 당 고종은 자신의 아버지를 패퇴시킨 영웅 연개소문을 폄하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들에 의해 폄하된 연개소문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개소문이다. 성격이 난폭하고 사나워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의 폭군이며 독재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을 뒤집어 보면 바로 연개소문의 본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여 이 글을 적었다.
=>폄하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중극에서는 연개소문에 대한 영웅담을 소재로 경극을 하고 있다니 중국인에게도 연개소문은 무시할수 없는 존재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