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아래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왠지 가슴을 설레게 하내요.-잇사쪽
산길 걷다가 나도 몰래 끌렸네, 제비꽃이여
=>정말 그래요. 산길을 가면 제비꽃만 끌리겠어요. 지천에 피어있는 꽃들에게 추파를 보내게 되지요.-바쇼쪽
얼마 동안은 꽃 위에 달이 걸린 밤이겠구나
=>짧아서 더 멋있게 느껴지는 글입니다.-바쇼쪽
흰 팔꿈치 괴고 선승이 조는구나. 초저녁 봄날
=>때로는 유머러스한 하이쿠가 마음에 듭니다.-부손 쪽
죽이지 마라, 파리가 손으로 빌고 발로도 빈다.
=>파리 입장을 생각하면 슬프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우습네요.-잇사쪽
떠나는 내게 머무는 그대에게, 가을이 두개
=>어찌 가을이 두개일뿐이랴... -시키쪽
한밤중 몰래, 벌레는 달빛 아래 밤을 갉는다.
=>가을녁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하이쿠입니다.-바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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