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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김성동 지음 / 청년사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만다라(曼陀羅·曼
羅←Mandala 범)
1.불교의 본질인 깨달음의 경지, 또는 부처가 실제로 증험한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
2.부처나 보살의 상을 모시고 예배하며 공단하는 단.
어릴적 영화로 봤던 기억이 있는 책이네요.
만다라의 뜻을 앍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책 속의 스님들도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그렇게 고뇌를 하더군요.
깨L침을 얻으려는 법운이 파계승 지산을 만나 그와 함께 동행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법운 역시 지산을 보고 땡초라고 불쾌해했는데, 그를 알수록 지산을 향한 불쾌감이 절에 대한 불쾌감으로 바뀌어 가네요.
나중에 법운이 지산과 함께 사형이 있는 절을 찾아가지만 사형 역시 지산의 겉모습만 보고 지산뿐만 아니라 법운까지 타박할때 법운은 지산 앞에서 사형이 무척 창피했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종교인도 사람인지라 완벽할수 없지만, 다만 일반인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은 참 많이들 하게 되는것 같아요.
법운이 절이 너무 많아졌다고 한탄하는 대목에서 비단 절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절뿐만아니라 교회는 어찌나 많은지...
저녁에 십자모양의 네온사인이 안보이는 곳을 찾기 힘든것을 보면 말입니다.
인간이 집단에 소속하면 어찌되었든 개인의 행복이 변질된다는 말도 어쩜 불교 역시 너무 방대해진 크기에 불심이 눌려버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의 용어가 다소 생소했지만, 그래도 읽는동안 마음에 많은 감동과 생각을 준 소설이었습니다.